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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마을교육 권정훈

마을, 공동체 및 역사 의식, 민주주의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5.01.08 15:28 수정 2025.01.08 15:28

 
↑↑ 권정훈
경산마을학교 기획의원
2024년 12월 24일, 신상중학교와 진량마을교육모임은 신상중학교 강당에서 “진량의 역사문화 여기 꽃피다-마진량 축제”를 개최했다.

마진량 축제는 신상중학교 ‘마진량이를 찾는 여정’ 동아리(마진량동아리) 학생의 1년 동안 활동을 다른 학생들에게 알림으로써 진량 마을을 함께 알아가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마진량동아리는 2024년에 신상고분·경산병영유적지·토산지·구연정을 탐방한 마을 역사문화탐방, 에스엘·매일유업을 탐방한 마을 공단탐방, 버섯농장·경산묘목홍보관을 탐방한 마을 농업탐방을 진행했고 축제에 그 내용을 담았다.

마진량 축제는 진량의 역사문화 탐방을 이야기로 엮은 낭독극 “마진량전설”, 합창 “진량을 빛내는 역사문화”, 탐방 소식을 전하는 “마진량뉴스”로 구성되었고 축하공연, 장기자랑, 공동체놀이 “산타와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이어졌다.

12월 23일 여우리 학생들은 방과후에 늦게까지 연습하고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에 한 학생이 물었다. “윤석열은 왜 계엄을 했대요?”
내가 대답할 새도 없이 같이 식사하던 학생 말했다.
“지 살려고 그랬지!”
“맞는 말이네” 내가 맞장구를 쳤다.

12월 3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믿고 있던 21세기 우리나라에서 내란이 발생했다. 충격이었다. 학생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왔을 게 분명해 보인다.

내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반성은커녕 지지 세력에게 체포를 막아달라는 메시지를 던졌으며 내란동조 세력이 윤석열의 체포를 막기 위해 한남동으로 몰려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윤석열의 체포를 막기 위해 한남동에 몰려간 사람들과 비슷한 이들을 경산에서 본 적이 있다. 문명고등학교 앞에서 봤다.
 
문명고등학교는 전국 고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불량 한국사교과서를 선정했고 시민사회노동단체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불량 한국사교과서 선정을 철회하라는 침묵 피켓시위를 매일 진행했다.

침묵 피켓시위를 꾸준히 방해하던 학부모단체가 있었다. 어느날인가 침묵 피켓시위를 진행하는 대책위원회 구성원에게 학부모단체 회원 누군가 다가와 말했다. “얼마 받고 왔어요?”
 
본인이 돈 받고 오니까 우리에게도 저런 질문하는가 싶었다. 문명고 학부모는 분명히 아니었다. 뉴라이트를 내세우는 학부모단체와 연관된 사람으로 보였으며 문명교육재단 이사장이나 문명고 교장에 의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윤석열, 한남동에 몰려간 내란동조 세력, 문명교육재단 이사장이나 문명고 교장, 침묵 피켓시위를 방해했던 학부모단체,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비뚤어진 역사 및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들은 공동체 전체의 이익보다 사적 이익을 우선하는 의식을 가졌다.

내란의 잘못을 빨리 처벌해야 우리 사회가 안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는 게 분명하다. 학교와 학생 전체 이익을 위해서는 불량 한국사교과서 검인정과 선정 과정에서 생간 잘못을 빠르게 바로잡는 게 맞다.

하지만 저들은 내란, 쿠테타, 제국주의 등 잘못된 권력도 문제가 없으며 그런 권력이 되거나 그 권력의 언저리에서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면 되는 것이므로 공동체의 이익은 뒷전이다. 저들이 끊임없이 주장하는 자유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할 자유를 의미한다. 공동체에서 멀리해야 할 주장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올바른 공동체 및 역사 의식을 함께 만들어 가야만 한다. 특히 공동체 및 역사의 민주주의에 대해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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