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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어려울수록 힘내는 시민들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5.01.08 15:24 수정 2025.01.08 15:24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을 살리면서 성숙된 기부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목표액을 120% 초과했다고 한다. 당초 목표액인 3억 5000만 원보다 7200만원을 더 모금해 총4억 2200만원을 모금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부금을 분석해보면 결국은 부자들보다는 서민들이 훨씬 많은 기부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에 기부한 시민은 총 3680명으로, 1인당 평균 기부액이 11만 5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100만 원 미만의 소액 기부자가 3655명으로 전체 기부금의 87%인 3억 6700만 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보다 기부자가 41%, 1061명이 증가한 것이다.

기부자의 연령대는 아무래도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인 50대가 30.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28.0%, 30대 24.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7.2%로 가장 많았고, 경북 17.4%, 경기 13.1%, 서울 11.9% 순이었다.

경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된 기부금은 야간 및 휴일에도 진료하는 우리아이 보듬병원 운영 등 소아 의료체계 공백을 해소하는 데 썼다고 한다.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 경산시가 어린이관련 예산에 편성한 것은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인구절벽을 겪고 있는 경산이 아이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적절하게 기부금을 사용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난해에도 고물가·고금리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경산시민들의 이웃사랑 열기는 막지 못했다.

경산시가 지난해 12월부터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 「희망2024나눔캠페인」에서 14억 10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가 115도를 기록한 바 있다. 재작년 캠페인 모금액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액 중 최고액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모금 열기가 오히려 뜨거워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2020년에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연중 모금액으로는 최대 금액인 18억 4500만원을 모금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아직 모금이 진행되고 있어 사랑의온도계가 얼마를 기록할지 모르지만 올해도 경산시민들은 100도를 넘길 것으로 짐작된다.
 
고향사랑기부제도 올해부터 개인은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고 한다. 고향도 살리고 아이낳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경산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더많은 출향인, 시민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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