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2025년 신년에 바란다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4.12.18 16:03 수정 2024.12.18 16:03

조현일 시장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경산시의회 정례회에서 2025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연설을 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예산은 시민체감형 사업과 필수현안사업 마무리에 주안점을 두고 총 1조 397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1조 2280억 원, 특별회계는 1696억 원으로 일반회계 예산의 43%가 보건·복지 재정에 투입하는데 그 예산만 무려 5292억원이라고 밝혔다.
 
2024년을 마무리하며 조 시장은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시민만을 바라보며, 더 나은 경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산업, 경제, 복지, 문화, 환경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시정의 전 분야에서 경산시의 막강한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며 내일이 기대되는 살기 좋은 도시 경산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2025년도 극한 기후변화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대이동이라는 삼중고에 우리 경산도 자유로운 편이 아니라고 진단하고,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의 최종 목표인 시민의 행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다.
 
단체장으로서 4년 임기를 시작하며 내놓았던 취임 일성과는 보다 자신감이 채워진 시정연설로 보인다.
 
조 시장이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아무래도 젊은 시장답게 청년을 꼽았다. 선순환하는 첨단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청년층을 잡고 지역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선순환 첨단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42경산’ 인재 육성프로그램 외에도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더 많은 ICT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취·창업한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금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경산 펀드’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42경산’이 처음 기대와는 다르게 지역보다는 외지의 인재들이 많이 유입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결국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을 것인데 지역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면 결국은 돈들여 교육만 시켜주고 다른 지역으로 다 뺏기고 만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산펀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한 것은 지역의 현실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경산펀드가 일반적인 펀드와는 달리 청년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지역의 산업생태계와 연결 확대되는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금을 지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동차 부품, 한방관련 화장품, 이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타이타늄을 활용한 분야, 저수지와 묘목, 과일과 관련된 제품, 맥반석을 활용한 제품개발 등 지역이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의 취창업에 집중했으면 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조시장은 세심한 나눔과 배려를 담은 따뜻하고 행복한 경산, 문화, 관광, 체육이 일상화되는 품격있는 삶의 도시, 소통하는 시정,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 구현 등을 통해 인구 30만의 명품자족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한 균형 발전 도시, 틈새 없는 복지안전망과 청소년 안전망, 여성 안전클러스터 구축, 스포츠 친화 도시 경산,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축소하고 시민 안전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시민 체감형 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필수 현안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도 경산은 내년 예산이 6%대 증액됐다. 우리는 지난 3일 단 몇 시간의 반헌법적 비상계엄으로 대내외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목격했다. 그러면서 깨어있는 시민들이 민주사회의 주역임을 동시에 확인했다. 경산도 예외일 수는 없다.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단체장이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경산i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