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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정훈 경산마을학교 사무국장. |
지난해 12월 대전시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확대하면서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전일제로 상향하고 돌봄 관련 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가 맡도록 하는 ‘2022년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구를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거나 상시전일제 전환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4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다.
그러나, 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 전교조 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경북도교육청은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현행 4시간에서 5시간으로, 5시간은 6시간으로 1시간을 연장하는데 그치는 안을 제시하고 있어 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 전교조 경북지부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의 아동·청소년 돌봄은 △초등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다함께돌봄이 있다. 초등돌봄교실은 맞벌이나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돌보는 제도로 2004년 처음 도입됐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2004년 도입됐다. 지역아동센터 운영 주체의 대부분은 민간, 그중에서도 개인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는 청소년 수련시설(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초등 4학년 부터 중등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 지원, 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2005년 도입됐다.
다함께 돌봄사업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만 6세~12세 아동을 대상으로 2017년 도입됐다. 지역사회 중심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아동 돌봄 공동체 기반 조성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여러가지 돌봄이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여러 돌봄 중에서 다함께 돌봄사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다함께 돌봄사업은 다함께 돌봄센터에서 실시하는데, 센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며 위탁할 수 있다. 경산에는 2개로 계양동과 옥산동에 있고 모두 위탁인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500세대 주택단지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학교에도 설치할 수 있다.
원래 다함께 돌봄사업의 목적은 지역사회 중심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아동 돌봄 공동체 기반 조성이다. 그러나 정작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은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위탁을 주고 단순 관리만 형태인데 이대로면 지역아동센터와 다를 바 없어 질 것이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교육 활동은 주로 아동·청소년 돌봄 활동 형태로 이루어지므로 마을 아동·청소년돌봄은 마을교육의 또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지역아동센터와는 다른, 지역사회 중심-지역주민 중심의 다함께 돌봄사업이 추진될 수 있으려면 아동·청소년 돌봄을 마을교육 사업으로 인식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사회의 아동·청소년돌봄은 여전히 부족하다. 경북도 마찬가지다. 경북에서 돌봄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려면 경북도교육청은 돌봄전담사를 상시전일제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돌봄 시간을 확대하고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해야 한다.
또, 경북도는 아동·청소년 돌봄을 마을교육 사업으로 인식하고 경북도교육청과 힘을 모아 자발적인 주민 활동가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한편, 경산마을학교는 지난해 여러 활동을 토대로 옥산·옥곡·삼북동에 마을별 교육공동체인 ‘마루’를 만들었고 올해는 각 마루에서 목공봉사 활동가, 마을 숲 활동가, 보드게임봉사 활동가 양성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산시도 지역 아동·청소년 돌봄의 확대를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마을교육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