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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룡 나눔팜 대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확대 공약을 공식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탈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탈모 치료가 곧 연애고 취업이고 결혼이라고 할 만큼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직결될 정도로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절박함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서상동에서 탈모샴푸와 토너, 비누를 생산판매하는 ‘나눔팜’ 공수룡(56세, 사진) 대표를 이 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공 대표는 대구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화성산업이 운영하는 동화백화점 유통담당으로 첫 직장생활 10년을 마감했다. IMF로 퇴직하면서 ‘백화점에서 많은 일을 해봤으니 이제는 내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은 것이다. 이듬해 결혼해 중산동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아내가 대구대에서 조교를 하고 있어서 경산에 자리 잡았습니다. 돈 벌면 대구로 다시 나가자고 했는데 아직 중산동에 살고 있습니다”
늦은 결혼을 하고 공 대표는 자동차영업을 시작했다. 현대차에서 13년을 일하고 그만둔 어느 날 친구가 한약재로 탈모 완화재를 개발했다며 사업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019년, 4명이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탈모케어 제품을 생산했다. 그러나 거대한 탈모시장에서 신생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았다. 매출부진으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회사 틀을 갖추려면 자본금이 최소 10억 원 정도 필요했습니다. 2년간 투자자 모집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필요한 투자금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탈모제품은 최소한 6개월 정도 사용해야 표시가 나는데 선뜻 투자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던 거죠”
지금은 2명이 개인사업체로 생산과 판매를 나누어서 하고 있다. OEM 방식으로 탈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나눔팜’은 서상동에, 판매업체인 ‘SY상사’는 옥산동에 있다.
“현재 쿠팡 등에 ‘NP멜로디샴푸’로 판매되고 있는데 어성초를 주원료로 당귀 작약 구절포 등 7~8가지 한약재를 전통 단지에서 6개월간 발효시켜 만듭니다. 해외 진출도 타진해서 지난해에는 비록 소액이지만 중국에 탈모비누를 수출했습니다. 또 개인사업체로 전환하면서 서상동 한옥을 매입해 판매장을 겸하는 두피샵과 피부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는 NP멜로디약초비누로 소개돼 있다.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더 잘올라오는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약초 및 한방추출물이 들어가 있어 연약하고 건조한 피부에 보습효과를 채워주며 두피와 피부에 영양을 주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다.
공 대표는 요즘 부쩍 지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봄에 출범한 소상공인연합회에 가입하고 ‘짜사모’와 경산기본사회위원회 회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결혼하고 얼마 안 지나서 40대 초반에 건강에 큰 무리가 찾아왔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고 지금은 완치됐습니다. 이후 삶은 덤이다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짜사모’와 함께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해봤는데 앞으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함께 한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스스로 노력해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녀와 사위, 며느리 그리고 항상 웃음꽃을 자아내는 세 손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