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지난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의원, 교통전문가, 운수업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4년 1월 착수되어 교통카드 연관 빅데이터 분석과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용자 분석과 불편 사항을 수집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5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노선 개편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용역사인 ㈜영인아이티에스의 유영근 소장이 노선 개편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다양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대구광역시 노선 개편에 따른 공동배차 및 시계외 운행 노선 조정에 대한 대책 마련 △광역철도(대경선)와 도시철도 1호선 하양선 및 2호선 연계를 통한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이후의 노선 조정(변경 및 삭제)으로 예산 절감 방안 마련 △불합리한 노선 개선 △배차간격 단축 등이다. 이와 함께 탄력배차제,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 거점환승지역 설정을 통한 환승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방안도 제시됐다.
이날 박채아 도의원은 “규모가 10배나 큰 대구시와 단순비교는 안된다”며 “설문조사 연령대가 저연령층에 집중돼 있는데 향후 노인층과 기사대상 설문조사도 꼭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미옥 시의원은 “배차시간이 길고 겹치는 노선이 많다”며 “노선개편 시 1호선 연장에 따른 변화도 반영하고 특히 교통분담금이 계속 늘고 있는데 노선조정으로 경산시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권중석 시의원은 “환승, 손실보상금, 지하철요금 보전 등 대중교통 예산은 계속 늘어나는데 민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노선개편도 중요하지만 버스회사들도 이러한 민원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봉근 시의원은 “911번, 939번이 폐지돼 옥산1지구는 교통의 섬이 됐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우용환 교수는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시민들이 경산 대중교통의 문제점을 시민들이 납득하려면 좀더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노선개편에 따른 이용량, 배차간격, 예산절감효과 등 기준지표와 설득자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영우 교수는 “OD 데이터는 기존노선에만 있고 신설노선에는 없다”며 “또 대안으로 제시된 DRT(수요응답형 대중교통) 도입으로 예산이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우선 시범운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오는 2월 5일 오전 10시 시립박물관, 15시 진량읍행정복지센터에서 공청회를 거친 후, 최종보고회를 거쳐 개편안을 확정·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