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산에서 특별한 북토크가 마련된다.
사동 ‘산아래 詩 백자로 137page’ 책방에서 대구의 윤창도 시인과 창원의 정선호 시인 북토크가 열렸다.
두 시인은 40여년 전 구미에서 장옥관 시인 문하생으로 문학에 입문했다. 이번 행사는 역사와 기억의 결을 탐색해온 정선호 시인과 낮고 투명한 시선으로 사물의 미세한 떨림을 포착해온 윤창도 시인을 초청해 진행됐다.
사회와 대담은 ‘산아래서 詩 누리기’ 등 200회 이상 북토크를 기획·진행한 박상봉 시인이 맡아 초청 시인들의 작품 세계와 창작의 배경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이날 행사는 시집 전문 책방 네트워크가 이어오고 있는 문학 프로그램 ‘산아래서 詩 누리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시리즈의 마흔여섯 번째 순서다. 지역 문학의 새로운 연결 지점을 만드는 전국의 시집 전문 독립책방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가고 있는 이 문학 프로그램은 시인과 독자가 직접 만나 교류하는 풀뿌리 문학 네트워크를 만들어 왔다.
최근 다섯 번째 시집 『만날고개에서 만나요』를 펴낸 정선호 시인은 2001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시의 토포스를 탐구해 온 시인이다.
두 번째 시집 『물의 얼룩이 올챙이라니』를 펴낸 경주 출신의 윤창도 시인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문학저널》로 등단했다.
김민석 산아래 詩 책방지기는 “이번 북토크는 시가 우리 삶의 표면을 어떻게 통과하는지, 그리고 일상의 언어가 어떻게 시가 되는지를 함께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 자매점이 동시에 참여하는 릴레이 행사인 만큼, 지역을 넘어 시의 울림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를 사랑하는 독자와 문학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