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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마을예술 최성규

AI 인덱스 리포터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6.01.14 16:04 수정 2026.01.14 16:04

 
↑↑ 최성규
마을중심공간보물섬 대표
작가
‘AI 인덱스 리포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에 있는 연구 중심 사립 종합대학인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발행하는 인공지능 지수에 관한 보고서이다. 이는 전 세계 AI 환경과 발전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 중심 시각을 제공하는 보고서로 권위를 가진다. 2025년에 발간한 ‘AI 인덱스 리포터’ 보고서의 주 내용은 AI에 대한 미국, 중국의 압도적인 투자 규모와 세계 최고 AI 모델과 10위 모델 간의 성능 차이가 2023년 11.9%에서 2025년 5.4%로 줄어드는 성능의 격차가 줄어드는 경향, 실용 AI의 축소화, AI가 생산라인에 도입되는 것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딥페이크나 유해한 챗봇 상호작용과 같은 AI 관련 사건 신고 건수는 2024년에 233건으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교수는 AI의 현재의 발전을 ‘새끼 호랑이’에 비유하며 앞으로 AI가 인류의 통제권을 빼앗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발 하라리 역시 “AI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며, 무분별한 개발 경쟁이 위험을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위험 시그널이 여러 곳에서 울린다고 해서 AI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
 
AI 발전의 지역별 동향을 보면 한국이 미국과 중국에 비해서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인구 대비 인공지능 특허 보유 건수가 인구 10만 명당 17.27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런 통계는 스탠퍼드 HAI 공식 PDF 링크나 인덱스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AI의 위험성은 편향성, 허위 정보 생성(딥페이크), 프라이버시 침해, 일자리 위협, 윤리적 문제(책임 소재 불분명), 자율 무기화, 통제력 상실, 이로 인한 사회적 혼란 및 보이스 피싱, 사기와 같은 실제 범죄 악용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현실화한 것으로,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이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소통플랫폼 ‘모두의 질문Q’를 이끄는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은 인공지능과 더욱 밀접해질 미래에 현명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AI가 불러올 데이터 편향, 개인정보 침해, 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 심각한 문제들을 되짚으며, AI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통제할 필요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눈 떠보니 후진국’이 되지 않기 위해 한국이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국가적인 사안이며 우리 모두의 문제다.

앞서 언급한 AI 인덱스 리포터에 의하면 지금까지 AI를 ‘업무 보조도구’로 사용해 왔다면, 2026년에는 이런 것들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AI가 인간의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짜고, 실행까지 모든 단계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파트너’가 된다고 전망한다. 박태웅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의 표현대로 “AI는 스며드는 기술”로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대부분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지금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짐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인류 대전환의 시기를 목도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틀림없다.
 
SF 소설에서나 나타나는 모습이 현실에서 조만간 실현될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벌써 그것은 구현되고 있다. 하늘의 불꽃놀이를 보며 신기해하던 것은 옛이야기가 되었고, 드론 쇼로 상상하지도 못한 모습이 하늘에 수놓아지고 있다. 산업혁명의 후유증을 앓았던 19세기 영국에서 예술가들은 기계와 인간을 조화롭게 융합시키려고 시도했다. 존 러스킨과 월리엄 모리스의 미술공예운동과 로저 프라이의 ‘오메가 워크숍’, ‘호가든 프레스’는 인류가 직면한 상황과 조건을 슬기롭게 극복한 좋은 실례다. 기계에 대한 무조건적 거부는 불필요하다. 기계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과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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