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실버예술인협회(회장 유경숙)가 지난 13일 악극 ‘경산역 사랑별’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회원과 예술인이 함께 참여해 경산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식전공연은 유경숙 회장의 섹소폰 연주와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전쟁 후 실향민으로 경산에 정착한 박씨의 애절한 노래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이어졌다. 이어 박씨와 그의 곁을 지켜온 금순과 아들 상철, 그리고 고향을 떠났다가 돌아온 미옥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경산이 걸어온 역사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살아온 세대별 방황과 선택,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그려내는 악극이었다.
특히 전주댁의 역할이 극 중 인물들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시 낭송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렸다. 경산이 시로 승격되는 역사적 순간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장면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풍물패의 연주와 다양한 노래가 이어졌고, 작품 속 인물들이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산의 정서를 생생히 표현했다. 경산역의 풍경과 경산시 마스코트 ‘별이’가 상징하는 희망의 빛은 시민 모두의 이야기로 승화되었다.
유경숙 회장은 “25년간 많은 활동을 했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시민과 함께한 공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연에 참가한 본 권중석 시의원은 “나이를 잊고 활동하시는 열정적인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고 했고, 김정숙 시의원은“요석공주 이야기로 감동했는데 이번 공연은 더욱 뜻이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