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난 정부가 시작한 늘봄이 이전부터 시행해온 돌봄 겹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드림스타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합돌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 교육장님의 견해는?
지난 정부가 시작한 늘봄학교와 기존의 돌봄이 겹친다는 지적이 있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드림스타트가 운영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통합돌봄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맞춤형 교육·돌봄 지원을 통해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기존의 돌봄교실과 달리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맞춤형교육프로그램, 선택형돌봄교실프로그램(오후 돌봄교실 47실, 틈새돌봄 13실), 선택형교육프로그램으로 아침돌봄, 오후돌봄, 틈새돌봄 등 다양한 돌봄 유형을 제공합니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드림스타트는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보호와 교육, 문화체험 등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늘봄학교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통합돌봄을 위해서는 늘봄학교와 지역아동센터(22곳), 다함께돌봄센터(4곳) 등의 역할과 기능을 조정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관계기관이 함께 협의하여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보호와 교육, 문화체험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농산어촌(읍·면) 지역 초등학교(18교)의 경우 거리·시간·자원 등의 제약으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상북도교육청 농산어촌 순회방과후 전문강사제 사업으로 도움을 주고 있지만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기에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저는 교육장으로서, 늘봄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드림스타트, 교육발전특구시범연계 등의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보호와 교육, 문화체험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경산시는 경북도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해당합니다. 정주여건 가운데 초중등 교육의 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경산교육지원청만의 정책이나 교육 가족의 대안이나 각오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경산시는 젊은 도시답게 학생과 학부모님의 교육적 기대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의 가장 큰 자랑은 남부미래교육관입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만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학, 메이커, 발명, 영재 등을 친근하게 배우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편의점, 병원 등 실제 생활 상황을 연습하며 교실과는 또 다른 생생한 영어 학습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경산교육지원청은 이처럼 미래 인재 양성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교과 학습을 넘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맞춤형 교육을 펼치고, 학부모와 교사가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공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Q. 용성 남산 남천지역의 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구소멸지역의 초중등교육을 위한 지원정책이 있는지, 지자체에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지역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지역사회의 기둥인 학교를 지키기 위하여 “작은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도심지역의 큰 학교에서 읍·면 지역의 작은학교로 입학을 허용하여 지역 소규모 학교의 학생 유입의 기틀을 마련하고 소규모 학교 특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예산 지원으로 작지만 강한 학교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경산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매년 경산교육행정협의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7월 25일 실시한 교육행정협의회에서도 소규모 학교 우유 급식 확대 지원 사업 및 농촌체험 활성화 등, 지역 사회와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안들을 협의하였습니다.
Q.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합니다. 교육경비지원을 비롯해서 경산지역사회 전체가 초중등교육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과 관심, 지원이 필요하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인구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봄학교, 유보통합, 교육발전특구, 미래학교 운영 등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실천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실현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및 소통으로 공교육의 내실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대와 협력”,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에서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것! 이 모든 바탕에 이러한 가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미래 사회 역량을 키우고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교육장의 좌우명이나 취미,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책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여러 곳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것을 즐깁니다. 역사 기행은 오랜 세월의 흔적 속에 녹아 있는 선조들의 지혜와 혜안을 통해 새로움을 얻고 삶에 활력을 가져다 줍니다. 또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교육 현장에서의 여러 어려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여유도 가지게 됩니다.
최근에 읽은 책으로는 최재천 교수님의 『양심』 과 『숙론』이 있습니다. 두 책 모두 인간과 사회, 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양심』에서는 개인과 공동체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도덕적 토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숙론』에서는 사회적 갈등과 논쟁 속에서도 어떻게 대화와 합의를 통해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 두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승호 경산신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