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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회 사회일반

코발트광산 유족증언집 ‘한국지역도서대상’ 공로상 수상

홍지은 기자 입력 2025.09.03 19:56 수정 2025.09.03 19:56

한국지역출판연대 주최 2025 한국지역도서전 제9회 ‘천인독자상’ 선정




《고난의 세월 누가 대신 울어주나요-경산 코발트광산 구술 증언집 2》(최승호 엮음, 도서출판 학이사)가 제9회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천인독자상은 한국지역출판연대(한지연, 대표 이성우)가 시상하는 상으로 2025 청주 한국지역도서전에서 대상과 4명의 공로상 수상자에게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올해로 아홉 번째 시상하는 제9회 천인독자상 대상은 대전 월간토마토가 펴낸 정권영의 ‘대전을 탐하다’가 선정됐다. 공로상에는 △고난의 세월 누가 대신 울어주나요_경산 코발트광산 구술 증언집 2(최승호, 대구 학이사)을 비롯해 △고병문 농사 일기(이혜정, 제주 한그루) △광주최초(김경수, 전남 담양 향지사) △변화의 땅, 낙동강 삼각주(허정백, 부산 전망) 총 4작품이 선정됐다.

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 출판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출판인과 지역 서점, 작가를 지원하는 국내 대표 도서문화축제다. 매년 전국 20개 지역에서 4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하며 △천인독자상(한국지역출판대상) 시상 △지역출판 포럼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 △특별전시회 등으로 운영되며 지역에서 출판한 도서의 가치를 알리는 대규모 행사다.
 
지난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한 제9회 천인독자상에는 전국 지역출판사(서울·파주 소재 출판사 제외)에서 2024년 출간한 도서를 대상으로 총 50종의 도서가 응모됐다. 심사위원들은 총 3개월 동안 1차 심사를 거쳐 각자 10종의 도서를 선정한 후 2차 심사에서 최종 선정했다. 수상도서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청주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개최하는 제9회 한국지역도서전’에서 전시되며 13일 오후 5시 개막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심사는 △지역성 △기획성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충북작가회의 소속의 김은숙 작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황수대 평론가와 김정명 신구대 교수가 함께했다. 심사평에 따르면 대상에 선정된 ‘대전을 탐하다’ 저자는 공간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대전의 문화와 역사를 꼼꼼하게 기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도 읽기 좋게 쉬운 문장으로 써 내려갔다. 지역학적 향토사료적 가치는 물론 대전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길잡이로 손색이 없다. 다양한 답사 모임과 동아리 활동을 이끌거나 참여하며 대전 구석구석을 살핀 현직 지리 교사의 진지한 시선으로 지역을 발견한 결과물이 담긴 노고와 가치가 묵직하다고 밝혔다.

《고난의 세월 누가 대신 울어주나요_경산 코발트광산 구술 증언집 2》는 한국 전쟁 중 민간인 3500여 명이 학살된 ‘경산 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유족의 구술 증언집이다. 대구 학이사의 《그날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_경산 코발트광산 구술 증언집 1》에 이어 유족과 목격자, 진상규명 활동가의 학살 관련 생생한 기억이 담겨 있다.

↑↑ ▶코발트광산 유족인 전장윤씨가 지난 2007년 자택에서 아버지 전경희씨에 대한 구술증언을 하고 있다.

↑↑ △ 코발트광산 수평2굴 입구 3500 여 영령들의 한이 고드름으로 매달려 있다.


천인독자상은 1000명의 독자가 지역출판 활성화를 위해 1만 원씩 후원해 주는 상이라는 의미다. 정식 명칭은 한국지역출판대상이다. 이 상은 2017년 처음 제정되어 올해로 9회째 천인독자를 모집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출판사와 작가에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도서전은 (사)충북시민재단과 한국지역출판연대가 주최하고 청주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유정환, 도서출판 고두미)가 주관하며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시립미술관 등 15개 공공·민간기관이 함께한다. 특히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진행하는 ‘2025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지역도서전이 함께 열리므로 도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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