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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토회 경산모임 회원들이 환경실태 조사를 위해 남천면 삼성리 강변에 모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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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법륜스님은 환경담마토크에서 “기후위기 시대,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환경실천들이 무슨 큰 영향력이 있겠는가 싶겠지만, 우리들의 작고 어리석은 소비가 이런 큰 기후위기를 초래했다는 걸 생각하면 반대로 우리의 작은 실천이 또한 이 기후위기를 막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정토회 경산모임’에서는 우리들의 작은 실천(활동명: 초록발걸음)으로 경산지역 3개 읍과 5개 면 8개 하천을 두 달에 한 번씩 16개월에 걸친 환경실태 조사를 기획하고, 지난해 4월 21일 ‘초록발걸음’ 첫 걸음으로 15명의 정토회 회원이 남천면에 있는 남천 상류를 다녀왔다.
‘정토회 경산모임’은 경산신문 지면을 통해 활동을 경산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
첫 번째 발걸음 ① 남천면 남천면은 경산시의 남쪽 마을이다. 첫 한글신문이 나오던 다음 해인 1897년에 경산군 남면이라고 하다가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고칠 때에 이르러 남천면이라고 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삼성리(三省里) 마을을 면소재지로 하며 모두가 12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이 고장은 대체로 남천(南川)을 따라서 마을이 형성되어 물길이 닿아 이루어진 논밭에는 복숭아와 포도가 풍요롭다. 때때로 굉음을 내며 가로지르는 경부선의 삼성역이 문화의 중심을 이루었는데 1921년부터 운영하던 삼성역이 2004년부터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 된다. 매년 봄이면 삼성역사 주위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옛 삼성역의 흔적을 알리고 있다. 벚꽃이 지기 전에 가볼만한 곳으로 소문이 나서 벚꽃이 만발한 이른 봄에는 고요하던 삼성역이 추억의 장소로 북적인다.
활동 보고
15명의 정토회 회원은 남천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모였다. 여는 모임으로 준비한 환경자료률 나누어서 읽으며 실천활동에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줍깅은 삼성2교에서 남천을 따라 200m까지 이루어졌고 물이 없는 넓은 곳에서 쓰레기를 분류하고 무게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재활용쓰레기 5049g(종이류 386g, 캔/고철류 760g, 플라스틱 3903g), 일반쓰레기 9663g 등 총 1만 4712g의 쓰레기가 나왔다. 실태조사를 한 하천 주변은 소규모 공장들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고무류(610g), 비닐류(1433g), 섬유류(3740g), 기타폐기물(3880g) 등으로 생활쓰레기보다는 산업폐기물류가 많이 나왔다. 재활용쓰레기 내용은 플라스틱(3903g)류가 가장 많았다.
소감 및 제안
줍깅을 하기 전에 환경자료를 읽고 기획의도가 줍깅보다는 실태조사를 하는 것에 있다고 안내했지만 회원들은 쓰레기를 하나라도 더 주워야한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활동 마무리를 하면서 회원들의 소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에 놀랐다.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에 쓰레기가 버려진 것 같다. 상류가 이 정도면 하류 쪽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천 주변에서 환경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안내판 설치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초록발걸음 두 번째로 하양읍에 있는 조산천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