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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경산사람

신임 이종태 파크골프협회장

최승호 기자 입력 2025.02.27 09:30 수정 2025.02.27 09:30

“43개 클럽, 2500여 회원들이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영위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나아가 경산시 재정을 든든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파크골프장 이용료를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20%씩 회원이 늘어나고 있는 파크골프는 요즘 가장 핫한 시니어 운동이다. 60대 이상이 즐기는 운동에서 이제는 40대 후반도 뛰어들었다. 동호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구장 현실 때문에 실내파크골프장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골프에 비해 비용은 10분의 1로 저렴한 데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보니 요즘 시니어 가운데 파크골프채 하나 갖추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전임 회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치러진 회장선거에서 당선돼 2000여 회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있는 이종태 경산시파크골프협회장을 이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이 회장은 임당동에서 5대를 살아온 9남매의 아들 막내로 태어났다. 20대 초반 경산군4-H청년연합회장을 3년간 맡았던 인연이 이후 이 회장의 삶을 바꾸었다.
 
철도청에서 근무하다 귀향한 이 회장에게 임당 출신인 허청일 전 의원의 전화를 받았다. 10.26 이후 ‘고향에 내려간다’는 전갈을 받은 이 회장은 곧바로 당에 입당, 청년부장을 맡았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데 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총재비서실장으로 가고, 대신 국보위 대변인이었던 염길정 씨가 내려갈거라고 했다. 염길정 의원이 3선을 하는 동안 이 회장은 청년부장, 조직부장, 총무부장을 역임했다. 그때 여성부장을 파크골프에 몸담으면서 다시 만났다. 칠곡군협회 부회장과 경산시협회장으로 만난 것이다.
 
염 의원이 정치를 그만두면서 이 회장은 정치는 그만한다고 선언했다. 읍면장으로 나가라는 언질도 있었다. “실제 당 조직에 몸담고 있다가 두 분 정도가 남산면장 등으로 나갔고, 조폐공사에 가자고도 했지만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88년 의료보험조합(건강보험공단)이 전국적으로 설립되자 설립 멤버로 참여했다. “조합가입이 저조한 동네를 찾아다니며 야간 반상회를 열고 홍보했습니다. 덕분에 경북도내 실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3년마다 승진했다. 차기 조합장 물망에 올랐지만 지역선배에게 양보했다. 2대 조합장이 퇴직하고 지명직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어 포항 경주 영천 지사장을 거쳐 마지막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정년퇴직했다.

퇴직 후에도 정치와 거리를 두는 대신 체질을 개선해야겠다며 한의대에 진학해 약초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면서 망가진 몸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도교육정보센터에 출강하며 경산시약초협회장을 맡았다. 5년간 회장직을 수행한 후 파크골프에 입문했다.
 
“돈은 없지만 자식 둘 모두 미국 호주 의사로 키웠습니다. 지금까지 정당인, 의료보험조합, 약초협회를 거치며 편하게 살았는데 나이도 들고 이제는 시민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성현클럽 회장, 수석부회장을 거쳐 올해 경산시파크골프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남천구장은 페어웨이가 좁아서 사고위험이 높아 원래 사용자인 장애인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대조리구장도 경산시 발전을 위해 대규모 시설 유치하면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대신 영남대 삼천지를 매립해 36홀, 삼풍동 옛 매립장을 36홀, 남산면 구장도 36홀로 조성하면 전국대회 유치도 가능합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료화도 반대하진 않습니다만 이용요금을 조정해 줬으면 합니다. 시니어들이 적절하게 운동하면 병원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노인복지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파크골프장 유료화에 접근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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