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하고, 2028년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뒤 2033년부터 상업 발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와 한수원에 따르면 군위에 건설하는 SMR은 한수원 주도로 개발한 iSMR로, 안전성이나 경제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기종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전은 전 세계 어디에도 상용화된 적 없는 위험천만한 장치다. 더군다나 낙동강을 냉각수로 쓰면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이 오염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아무런 경제성과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원전을 민주적 절차도 생략한 채 밀어붙여선 안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핵 폐기물 최대 30배 많다. SMR 원자로는 일반 원자력 발전소보다 최대 30배 많은 방사성 폐기물을 생성한다. 더많은 중성자 방사선과 더 많은 오염 물질 배출시킨다. SMR 건설은 따라서 방사성 처분 문제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이라고 불리는 원자로. 이 발전소는 300메가와트 미만의 전기를 생산하고 핵연료를 적게 함유하며 때로는 새로운 냉각 방법으로 물 대신 가스나 용융염을 사용한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가 안전하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비용과 더 많은 핵폐기물을 수반할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현재 원자력 관련 기업들이 내놓은 SMR 설계안을 분석하고 SMR이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를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Stanford University의 린제이 크랄(Lindsay Krall) 연구원은 “중성자가 더 많이 빠져나갈수록 이 활성화로 인한 방사능이 더 높아진다. 이로 인해 이 중성자 누출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소형 SMR 원자로에서 더 높다. 우리는 소형 모듈식 원자로가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더 많은 중성자 활성 강철 핵폐기물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보고했다.
즉 SMR은 크기가 작아 기존 상용 원자로보다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더 많은 중성자가 튀어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성자가위 더 많이 튀어나오는 현상은 방사성 폐기물 양과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SMR에서 발생하는 관리·처리가 필요한 방사성 폐기물의 양이 기존 상용 원전에 비해 최소 2배에서 최대 30배 많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SMR은 수명이 다한 뒤 폐기해야하는 고준위 폐기물의 양이 크게 늘어난다. 같은 용량대비 대형원전은 핵연료가 들어있는 노심코어와 작은 압력용기만 따로 분리해 고준위 폐기물로 폐기하면 되지만 이런 집적 밀폐 방식은 주요장치를 다 포함한 압력용기의 상대적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에 그만큼 폐기물로 나오는 양이 많다.
또 가격을 낮추기 위해 60-80년 씩 잡는 통상 원자로보다 수명을 훨씬 짧게 잡기 때문에 더 많은 폐기물이 나온다. 설계에 따라 4년, 12년, 30, 40년 정도로 잡는다. 물론 이걸 분해해서 분리 폐기하거나 재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비용문제로 현실적 방안은 아니다.
또 SMR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가 기존 상용 원자로에 비해 단위 에너지당 최대 5.5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특히 SMR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성 독성은 기존 상용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성 독성보다 최소 50%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며 “SMR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 지중 처분을 위한 부지 선정은 어렵기에 SMR 더욱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막대한 건설비용문제도 해결하기 쉽지않다.
전 세계 원자력 산업계와 학계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SMR에 희망을 걸었었다. 대형 원전이 야기한 체르노빌의 막대한 사고 피해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 기대는 2017년 미국 원전 건설 업체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파산으로 좌절로 바뀌었다.
SMR은 수십, 수백 기를 건설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결국 소형이 소형이 아닌 셈이다. 통상적으로 원전 규모가 작아질수록 건설 단가는 높아진다. 이는 유럽이 지난 40년간 SMR 상용화를 위해 수십 조 원을 투자하고도 뼈 아픈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요인이다.
물을 원자로 냉각제로 사용하는 3세대SMR과 물대신 용융염인 나트륨이나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4세대가 짓고 있는 상황이고 3세대 SMR은 비용문제로 건설되고 있는 SMR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지으려는 3세대 SMR은 실제 검증된바가 없다.
미국 에너지부는 SMR 상용화를 ‘조건부’ 승인했다. 경제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지난 40년간 극복하지 못한 문제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검증되지 않은 3세대 SMR을 짓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냉각수가 필요없는 4세대건 얼마나 안전할까? 3세대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1995년 일본 몬쥬 고속로 화재 사고가 있었다. 냉각재 소듐과 함께 굳어진 핵연료를 외부로 꺼낼 방법이 없다. 약 11조 원의 투자가 커다란 핵폐기물로 전락한 것이다.
크던 작던 핵발전소는 후쿠시마처럼 원전사고가 난다고 하면 돌이킬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기후위기의 대안이자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는 원전이 아닌 재생에너지다. 기후위기라는 인류 생존의 위협을 또 다른 위협으로 막을 수는 없다. 원전은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과거의 수단일 뿐이다. SMR 또한 언제 회복 불가능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원전으로 우리의 안전과 영속을 보장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