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와 도시재생사업의 공통점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는 겁니다. 서상동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 사업은 올해로 종료되었지만 실제 사업의 목적달성 관점에서 보면이제 겨우 40% 정도 달성됐다고 봅니다. 나머지 60%는 이후 어떻게 운영되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 의지만으로는 안되고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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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화 씨. |
오랫동안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다가 도시재생사업에 2년째 힘을 보태고 있는 박미화(49세, 사진) 서상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사무차장을 이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박 차장은 자인면 단북리에서 태어나 계림초와 자인여중고를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수자원공사에 입사했다. 안정된 첫 직장이었던 공사가 청도로 이전하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출퇴근도 문제였지만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
지역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사회복지과로 다시 진학했다.
“초등학생 아들이 어느 날 농아인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왔어요. 이렇게 비장애인 둘과 장애인 한 명이 친구가 돼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우정을 나누더라고예. 그때 아들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아이는 장애인이 아니고 친구예요 그냥 친구’ 그 말에 충격을 받아 사회복지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대구미래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대학에 일자리를 얻었지만 목마름은 해소되지 않았다. 다시 대구대에 편입해 사회복지 공부를 마쳤다. 장애인부모회 활동을 하면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했던 것이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장애인부모회에서 8년간 팀장으로 일했다. 사례관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장애인부모회 회원들과 중증장애인자립센터가 설립되는데 일조를 하고 지난 21년 부모회 활동을 끝냈다. 그리고 도시재생사업지인 서상길과 인연을 맺었다.
“본격적인 사회복지업무를 시작한 것도, 도시재생사업에 발을 딛은 것도 다 김소점 전 장애인부모회장 덕분이었습니다. 2013년 김 회장이 장애인부모회장을 시작할 때 팀장으로, 서상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인 김 회장이 사무차장으로 추천해 주었지예”
사회복지사로서 박 차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사회복지는 다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다. 장애인 노인 여성 청소년이 함께 가야 된다. 혼자서는 어렵다. 도시재생사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사업도 주민들 간에 협업하고 투명하게 조직을 이끌어가야 한다”
오랫동안 장애인부모회 활동을 해 온 박 차장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가졌으면 바람이 있다.
“장애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장애인들을 그냥 똑같은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도와줘야할 사람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가가야할 사람으로 말입니다”
하반기부터 다시 사회복지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박 차장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동안 업사이클링 공예강사, 전통레크리에이션 강사 등 경험을 살려 장애인과 울고 웃으며 부대껴 볼랍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