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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지역정치도 신구권력 대격돌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4.03.14 18:29 수정 2024.03.14 18:29

지역정가가 신구 권력 간 대격돌로 화끈 달아올랐다.
지역 정치권력을 수십년간 독점해온 보수세력이 전 현직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이 두 편으로 갈라져 여당과 무소속 후보 편에 섰다.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 대부분은 여당 조지연 예비후보를, 국민의힘 전신인 보수당 전 시장과 시도의원은 무소속 최경환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신구 권력간 세몰이가 점입가경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있고, 군소야당인 녹색정의당과 진보당만 겨우 후보를 내고 고군분투 중이지만 보수 세력 내 신구 권력 간 대격돌로 존재조차 희미하다.
 
국민의힘 출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직 시도의원 28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영조 전 시장도 무소속 최경환 예비후보를 돕고 나섰다.
 
이들 전직 시도의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난 시간 최경환 후보와 함께 경산 발전을 위해 일했던 인연을 앞세워 최 후보가 경산의 전성기로 되돌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최 예비후보가 첨단산업단지, 지하철, 도로 등 대형 국책 사업을 유치하여 경산을 인구가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었던 업적을 소개하고, ‘경산 발전의 대명사’인 최경환 예비후보야말로 경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검증된 일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은 조지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필승 결의를 다졌다. 현직 시도의원들은 “저희는 오늘 확실한 경산 발전과 새로운 정치를 이끌어갈 최적임자로 조지연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4월 10일 총선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뛰겠다”며 “경산시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국책사업 유치와 예산확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 낡고 부패한 정치를 청산할 깨끗한 후보, 정치혁신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새로운 경산을 이끌어갈 유능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미옥 시의원과 배한철 차주식 도의원을 제외한 현직 국민의힘 시도의원 전원은 “조지연 예비후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4년을 헌신했고, 문재인 정권의 부당함에 맞섰고, 마침내 정권교체를 이룬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기여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젊은 일꾼이 경산 발전과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쓰임 받도록 국민의힘 소속 경상북도의회 도의원, 경산시의회 시의원들이 함께 힘껏 뛰겠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역 정가는 집권여당과 무소속 예비후보,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예비후보간 4자 대결로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거대 후보간 맞대결에 집중되다보니 군소 야당 후보의 존재감은 너무 미미하다.
 
이런 가운데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음으로 인해 이들이 가진 약 20% 대의 지지자가 어느 후보로 가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이 자당 지지율 만큼씩 가져간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무소속 지지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각각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에 모두 표를 던진다면 국힘과 무소속 후보는 보수표를 양분할 수밖에 없음으로 여당 후보가 유리해질 수도 있다.
 
지금으로써 20%대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느 후보에 표를 던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간 지역연대가 성사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자일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른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던가. 남은 20여 일이 신구권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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