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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大 뉴스 "경산시는 ICT도시로 도약, 시의회는 민주주의 퇴행"

최승호 기자 입력 2024.01.03 22:33 수정 2024.01.09 11:02

↑↑ 경산신문사가 뽑은 2023년 경산의 10대 뉴스.

1. 압량-진량간 지방도로, IC 진입로 정체 풀린다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압량 금구리-진량 선화리간 지방도로 정체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이 구간 가장 극심한 경부고속도로 경산IC 진입로는 2차선 확장으로 진입속도가 5배 이상 빨라지면서 사실상 정체문제가 해결됐다. 경북도는 지난 12월 13일 압량읍과 진량읍에서 각각 얍량~진량간 도로 확장공사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지방도 919호선 3.5km 구간을 기존 4차선에서 양방향 8차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평면교차로 5개소가 설치된다.

2. 경산은 ICT도시로 거듭난다
경산이 ICT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창의적 역량을 갖춘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경산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구대에 둥지를 튼데 이어 임당 유니콘파크의 거점 역할을 할 창업열린공간과 지식산업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이 지난 12월 21일 열렸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프랑스의 ‘에꼴42’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설립된 비학위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으로, 한국에서는 두 번째로 전세계적으로는 51번째로 개설됐다. 경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사업인 창업열린공간과 지식산업센터 두 사업을 동시에 유치한 ICT도시다.

3. 경산 새 도시브랜드 ‘마이 유니버스’
경산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BI) 개발에 착수, 도시 정체성과 차별화된 미래비전을 제공하고, 경산시를 연상하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젊고 성장하는 도시 이미지를 담은 새 도시브랜드 ‘마이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시는 2013년 민선 5기 ‘투게더경산’ 이후 현재까지 사용해 왔으나, 최근 정책 트렌드를 반영하고 시정 방향을 좀 더 명확히 하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새로운 도시브랜드의 필요성이 제기돼 브랜드 개발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고 했다. 시는 새 도시브랜드를 대학총장협의회 등에 공개해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4. 경산서 첫 주민대회
경산지역 최초의 주민대회를 성공적으로 열렸다. 지난 6월 22일 경산 주민운동 돌입을 선포하고 7월 21일 공식 발족한 경산주민대회조직위원회는 올해 주민대회 의제를 순세계잉여금 문제로 정하고 현재 1조 1400억에 달하는 경산시 예산과, 매년 반복되는 순세계잉여금 문제에 대한 주민 요구안을 수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주민요구안 수렴을 위한 투표결과 주민들은 경력단절 여성 및 청년들의 일자리를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고, 다음으로 지원금 및 제로페이 페이백, 농민수당 및 농업예산 확대를 꼽았다.

5. 티타늄 테스트베트사업 결국 좌초
중복투자, 과다 투자 의혹이 제기됐던 티타늄 생활소비재 테스트베드구축사업이 결국 좌초했다. 총 16종의 테스트베드 장비를 구축하는 티타늄 생활소비재 생산기반 구축사업에 필요한 총 119억 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던 경남의 C업체가 납품기한까지 연구장비를 납품하지 못해 경산시가 연구장비 납품계약을 취소했다. 티타늄테스트베드사업 부실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양재영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납품계약 취소사태를 예견했지만 집행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그때까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담당공무원도 징계를 면치 못했다.

6. 압독인들 먹거리 밝혀져
경산의 옛 주인이 압독국 사람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골고루 섭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산시가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한 고인골과 동물뼈의 안정동위원소 분석 결과, 고대 경산사람들의 식생활을 복원한 결과 계층별로 식단이 달랐다는 것을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1500년 전 경산사람들은 쌀, 보리, 콩 등의 C3계 식물군을 주로 섭취했고, 야생조류(꿩, 기러기, 오리 등)와 육상동물(말, 소, 돼지 등), 해양동물(상어, 방어, 복어, 패류 등)을 주로 섭취했고 특히 야생조류의 소비가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7.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실시
3번째로 실시된 전국동시 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에서 현역 조합장의 당선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지난 3월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관내 9개 협동조합 가운데 7곳에서 현역 조합장이 출마해 6명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백운학 경산축협 조합장은 최다선인 4선 고지에 올랐고, 용성농협 이도길 조합장과 허진덕 하양농협 조합장도 나란히 3선에 성공했다. 자인농협 손병한 조합장과 이정열 와촌농협 조합장, 석상호 산림조합장은 재선, 경산농협 박종명, 압량농협 이성관, 진량농협 박문현 조합장은 새롭게 조합장에 입성했다.

8. 코발트유해 14년 만에 햇빛
한국전쟁 발발 직후 우리 군경에 의해 저질러진 민간인학살사건 피학살자들의 유해가 14년 만에 다시 햇빛을 보게 됐다. 지난 2009년 유해발굴이 중단된 후 평산동 코발트광산 폐갱도 흙포대에 담겨 방치돼 오던 유해들이 14년 만에 수습되고 있다. 관내 발굴기관인 한빛문화재연구원이 진화위에 위탁을 받아 수행하는 이번 유해수습작업은 올해 1차 2차 수습으로 남아있는 5000개의 흙포대 중에서 약 3000개의 흙포대를 개방, 탄피와 치아, 두개골 파편 등 4000여 점을 수습했으며 나머지 흙포대 유해 수습을 위해 진화위와 경산시가 협의하고 있다.

9. 향토문화재 절반은 천막 뒤집어써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지역 문화유산을 경산시가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제정된 경산시 향토문화유산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거, 자인 인지재, 옥실 우경재, 중방농악을 각각 경산시향토문화유산 제1·2·3호로 지정하고, 최근에는 남산면 조곡서원을 제4호로 지정했지만 기와지붕이 낡아 비가 새는 1호 인지재와 2호 우경재가 나란히 지붕에 천막을 뒤집어써고 있다. 이 때문에 보수비용은 소유자가 50% 자부담해야 하는 향토문화유산 조례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 5분발언 강제퇴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발언을 하다 시의원이 끌려 내려온 초유의 사태가 경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생해 경산시가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이에 발언 당사자인 이경원 시의원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박순득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이 들어갔고, 박 의장은 2차례에 걸쳐 해명을 내놓았지만 이슈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천막농성이 계속되자 지역원로인 배한철 도의회 의장이 중재에 나서 천막농성을 중단했고, 박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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