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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경산사람

코어피엔씨 김칠암 기술고문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2.05.04 14:26 수정 2022.05.04 14:26

 
“수풀을 망치는 주범인 칡덩굴을 수거해 마와 코코넛을 섞어 생분해성 부직포로 가공해서 농업용 포트 같은 용기, 천, 고양이 스크레처 등으로 재활용하면 산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그 과정에서 칡덩쿨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창업해 현재 사회적기업이자 벤처기업, 소부장 전문기업인 (주)코어피엔씨 김칠암(76세, 사진) 기술고문을 이 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김 고문은 젊은 시절 전선 영업을 하다 킴블리 유통회사에서 관리부장으로 일하다 퇴직한 김영순(74세) 대표와 손을 잡고 지난 2011년 남천면에서 주식회사 코어피엔씨를 설립했다. 코어피엔씨는 처음에는 대기업에 화장지를 납품하다가 현재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기여를 한 KF94 마스크와 보호복, 세제가 첨가된 세제 수세미, 빨아 쓰는 키친타올, 촉촉한 촉감의 티슈를 생산하는 벤쳐기업이자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을 일컫는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취약계층(고령자)을 고용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 현재 7년차 인증사회적기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김영순 대표의 섬세한 손길로 운영되는 여성기업이기도 하다.
 
까다로운 미국 FDA승인을 준비하면서 우사가 가로막고 있던 남천면을 떠나 2년 전 와촌면 소재지 현 위치로 이전했다. 매출은 자체 브랜드가 70%, 나머지는 대기업 OEM 방식으로 나간다. 월 마스크 60~70만 개, 세제수세미와 키친타올, 티슈는 각 1일 4만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KF94 마스크는 식약청 허가를 받는데 1년, 조달청 등록에 1년이 걸렸습니다. 5년 전 개발한 세제수세미는 세제를 수세미에 첨가한 특허품이고, 일반티슈보다 30~50% 더 촉촉한 3겹짜리 보습티슈도 마니아층이 생겨 많이 찾고 있습니다”

코어피엔씨 주력상품인 KF94마스크 ‘K-kore’와 세제수세미 ‘이지워시 세이프’, 빨아 쓰는 키친타올 ‘이지워시 피니쉬’, 피부건강에 좋은 촉촉한 티슈 ‘숲속의 아띠’는 코스트코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다. ‘푸들’이라는 업체가 ‘세로고침’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판매를 하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진 등에게 납품하는 보호복 원단은 통기성 필름과 이중부직포를 결합(합지)해 방수, 인장, 인열, 통기기능을 향상시킨 기능성 원단으로 ‘통기성 합지제지시스템 제조방법 및 그 통기성 합지’로 등록돼 있다. KF94마스크 ‘K-kore’ 덴탈마스크도 유해물질 테스트를 합격한 인체안정성 검증을 통과 제품으로 멜트 블로운이라는 3중구조로 돼 있어 미세먼지와 감염원으로부터 보호기능을 발휘한다. 포장도 한 장씩 뽑아 쓸 수 있도록 티슈형 박스로 포장돼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코어피엔씨는 현재 자체 생산능력 만큼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2020년 매출은 30억에서 지난해는 16억원으로 50%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 고문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바로 칡덩굴로 만든 생분해성 부직포다.
 
“산림청이 지자체와 손잡고 숲가꾸기사업의 하나로 칡덩쿨 제거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칡은 나무를 휘감고 자라 숲을 망치는 주범 가운데 하나인데 수거한 칡덩굴을 저희 회사에 주면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분해성 부직포로 만들어 농업용 포트, 음식쓰레기처리용기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산시를 비롯해 23개 시군 산림당당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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