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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8주기 304켤레의 신발…“잊지 않을 것”

최승호 기자 입력 2022.04.21 11:41 수정 2022.04.21 14:37

금관악기 호른의 뱃고동소리로 묵념의 시간 가져

 
경산시민들이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304명의 희생자를 뜻하는 304켤레의 잔디밭에 무한대(∞)로 놓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세월호 8주기를 추모하는 경산시민문화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지역정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준비했다.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넋을 기리는 ‘세월호 기억 신발 경산시민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정진석 가수의 버스킹 공연, 세월호 추모 금관악기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세월호를 주제로한 도자기 작품 전시와 노란 리본 나눔을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304켤레의 신발은 독일 베를린 예술가들이 선보인 세월호 추모 신발 전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행동’을 기획했다고 밝힌 A 씨는 “세월호 참사가 무관심 속에 잊히는 것이 안타까웠다”라며 “예술가들만의 작품이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추모 행동이 되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4시 16분, 행사장 바로 옆 보도교에서 금관악기 호른으로 뱃고동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묵념 시간이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색 정장을 갖추고 나온 한 시민은 “잔디밭 위에 놓인 신발을 보면서 누군가의 아들딸이었을 그들의 말없는 절규가 가슴 한 켠을 아리게 했다”며 “늦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행사개최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힘을 쏟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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