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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마을학교 사무국장. |
전국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들의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인 마을교육공동체포럼과 한국교육개혁전략포럼이 마을교육공동체 선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 선언은 2022년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앞두고,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협약을 제안하는 전국적인 운동이다. 마을교육공동체 선언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마을교육에 한 발 더 다가가 보기로 하자.
마을교육공동체 선언은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이 단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으며,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형성될 수 있다고 전제한다.
이러한 전제는 2018년 발표된 ‘OECD교육 2030’과 2021년 11월10일 발표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 보고서에 기초하고 있다.
‘OECD교육 2030’에서는 교육은 학생들이 사회를 변혁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변혁적 역량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협력적 주체성을 길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협력적 주체성은 학부모, 교사, 지역 사회가 서로 간에 지원하는 관계에서 형성되며, 학생만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 모든 사람을 학습자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학습자이므로 모든 지역주민이 서로에게 배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런 교육활동이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다.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보고서는 학습의 강력한 동기는 상호신뢰성과 상호관련성에서 근거하므로 연대와 협력을 촉진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사 간 협력 구조’와 ‘교사, 학교와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교사, 학교와 지역 사회와의 연결 활동, 이것은 바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다. 요컨대 교사, 학교와 지역 사회가 연계해 지역주민 누구나 학습자이면서 서로에게 배움을 주는 협력의 교육을 만드는 것이 바로 미래교육이며 우리사회는 마을교육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미래교육에 다가가고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마을에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삶을 배우고 역량을 기르는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에 전국의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91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사람들과 기관들이 학교와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아동·청소년들이 마을의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 주류는 여전히 각자 살아남기를 강요하는 사회다. 협력보다는 경쟁을 강요하며 차별이 일상화된 사회다. 입시경쟁 교육을 통한 부의 세습과 가난의 대물림이 지속되고 있다.
경쟁과 차별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 없다. 다같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각자 살아남는 게 아닌 공유와 상생,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한 미래교육으로 한국사회 대전환을 만들자는 것이 마을교육공동체 선언을 하는 이유다.
마을교육공동체 선언에는 한국교육개혁전략포럼과 마을교육공동체포럼 등이 전국 순회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모아 정리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약 일곱 가지 제안이 담겨있다.
△마을교육공동체활성화를 위한 법안 제정 또는 관련법 개정 △읍면동마다 마을교육문화복합공간 설치·운영 △학교와 마을의 일상적인 교육협력체계 구축 및 읍면동 마을교육자치회 만들기 △마을교육공동체 지원센터 설립 △마을교육활동가 기본소득제 도입 △교육장 주민 선출 등 단계적 교육지원청의 자율성 확대 △교육협동조합의 설립·운영지원 확대
일곱 가지 제안 중에서 경북도교육청이나 경산시청이 눈여겨봤으면 하는 제안은 ‘마을교육활동가 기본소득제 도입’이다.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활동가의 봉사나 기부에만 의존하는 형태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강원도 인제군 등 이미 마을교육공동체 활동 인건비를 지급하는 곳도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마을교육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bit.ly/마을교육공동체선언에 접속해 마을교육공동체 선언에 참여하면 된다. 다같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지금 마을교육공동체 선언에 참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