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위탁급식업계의 큰 손 삼성웰스토리에 입사했다. 2년 정도 삼성에서 근무한 이 이사는 단체급식 업계 1위인 LG 계열의 아워홈에 입사해 다시 2년을 더 근무했다. 그리고 ‘갓뚜기’ 오뚜기에서 6년, 도합 10년을 대기업 식품계열 회사에서 근무했다.
“대기업에 10년을 근무하면서 단체급식이라고도 하고 위탁급식이락도 불리는 이 분야게 앞으로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2018년 2월 지인과 (주)착한커피를 창립했다.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았던 이 이사는 곧바로 예비사회적기업에 도전했다. 1년 후 커피 케이트링과 매장, 위탁급식을 확대해 정평동에 (주)씨앤푸드를 설립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닥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월 1300만 원이던 매출이 3분의 1도 안 되는 3~400만 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덩달아 거래처인 관내 가장 큰 규모의 요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계약이 자동해지됐다. 거래처가 경주원자력환경공단과 대구 영천 청도 경산지역의 주간보호센터 등 6곳만 남았다.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올 8월 시청 구내식당 입찰에 참가했다. 시청 구내식당은 직원 1000명의 관내 최대 구내식당이면서 시청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씨앤푸드는 최고가로 낙찰됐다. 계약기간은 3년에 2년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5년간 경산관내 최대규모의 구내식당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직원 14명의 씨앤푸드는 현재 시청 구내식당에 영양사를 포함해 4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시청 구내식당의 적정 식수는 하루 250명, 그러나 시작한지 석 달 째 현재 적정 식수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적정 식수를 맞추기 위해 다각도로 신경 쓰고 있습니다. 시청 홈페이지에 매일 식단을 공개하고 과별 방문 및 전단지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씨앤푸드는 시청 구내식당 식재료를 로컬푸드로 바꾸고 있다. 관내 로컬푸드매장을 운영하는 두레장터협동조합과 손잡고 우선 식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양파와 무, 양배추, 대파를 두레장터에서 납품 받아 음식을 만들고 있다.
물론 식재료 부담이 커졌지만 고객을 늘리려면 양질의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다. 조만간 주식재료인 쌀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로 바꾸고 고구마 감자 마늘로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아침에 따뜻한 우리 차와 어묵탕을 직원들에게 제공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두레장터를 가지 않아도 구내식당에서 주문해서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과 제철 식재료를 구내식당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간이매장도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시청 구내식당 많이 애용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