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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경산청도지사 과장 이상헌. |
오래된 절에서 석탑을 보게 된다. 삼국시대에 만든 탑도 있다. 탑을 볼 때마다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었길래 천년이나 버티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조상들의 지혜에 고개가 숙여진다. 천년을 버티고 있는 석탑처럼 단단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노후준비이다.
지난 9월 유엔에서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OECD 회원국 중 43.4%로 가장 높다고 한다. 어느 설문에서는 고령자의 절반 정도만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노령화는 심화되는데, 노후준비는 여전히 부족하다. 노후 준비자 중 10명 중 3명은 국민연금을 노후준비로 꼽았다고 한다. 은퇴 후 3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데, 준비 없는 노년의 삶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돈의 흐름 기간은 3가지이다. 돈을 벌어서 쓰고 남는 기간, 버는 만큼 쓰는 기간 그리고 모은 돈으로 살아야 하는 은퇴 이후 기간이다. 아무리 지금 돈이 많아도 이 흐름을 관리하지 못하면 노후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다. 노후준비의 핵심은 연금설계이다. 솟아나는 샘물처럼 많은 금액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연금이다. 국가가 제도를 시행하는 국민연금이야말로 최적의 노후 대비 수단이라 하겠다.
노후는 보통 다층구조로 준비를 한다. 다층구조는 1차로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2차로 기업의 퇴직연금, 마지막으로 여유 있는 삶을 위한 개인연금을 말한다.
먼저 가장 기본인 국민연금은 부부 모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소득 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전업주부라면 임의가입한다면 노후에 연금 맞벌이가 될수 있다. 예를 들면 30세부터 60세까지 매월 9만 원 가입 시 약 50만여 원에 받는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는 장점이 있어 현재가치는 보장이 된다. 부부가 국민연금만 가입해도 최소한의 노후준비가 된다. 가입기간과 납부금액을 높이고, 과거 반환일시금을 받았거나 소득이 없어 납부하지 기간이 있다면 추가납부한다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이다. 요즘은 퇴직금을 일시금뿐만아니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퇴직 시 IRP 계좌에 퇴직금을 이전하여 연금으로 받는다면 세제 혜택 등으로 일시금으로 받는 것으로 더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개인연금이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충분히 넣고도 여유가 있다면 개인연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개인연금은 정해진 나이가 되면 일정액을 받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이다.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고, 세제 혜택과 보장의 정도는 본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초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는 노후지원기본법에 따라 국민연금을 포함하여 노후준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애 전반에 걸친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심층 재무설계 상담과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비재무적 영역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노후준비를 위해 공단에서 상담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노년 무전은 생각만 해도 암울하다. 자녀에게 무거운 짐이 된다. 은퇴 이후 경제적 필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바로 시작하자. 개미가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양식을 모아 겨울을 준비하듯, 남보다 한발 앞서 노후를 계획하자. 준비한 사람만이 축복된 삶이 될 것이다. 석공이 석탑의 기둥을 튼튼하게 세우듯, 노후준비의 기초는 국민연금으로 다지는 것이 기본이다.
국민연금경산청도지사 과장 이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