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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지구환경 백재호

돈크라잉 지구별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1.10.28 11:59 수정 2021.10.28 12:00


지구라는 크라잉 룸
                               김선우

구름 많은 날 당신의 울음이 가깝다

울다 깬 눈으로 구름을 만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구 어디선가
죄 없이 아이들이 죽고
죄 없이 동물들이 사라지고
죄 없이 숲이 벌목되고
죄 없이 작은 것들의 노래가 짓이겨져 파묻힌다

착취한 것들로 만들어진 자본의 폭식성-
멈출 줄 모른다 착취가 동력이므로

한때 아름다웠던 별
어디에 무릎을 끊어야 죄를 덜 수 있나?
불과 이백년 만에 이토록 뜨거워진
인간이 만든 쓰레기로 가득해져버린 여기 어디에

지구라는 크라잉 룸
당신 안에서 우느라 당신의 울음을 미처 듣지 못했다

-김선우시집<내 따스한 유령들>


 
↑↑ 백재호 녹색당 경북도당위원장, 대구환경연합 수질분과장.
만약 오래전 지구별에 생명의 근원인 물이 없었다면 생명체는 존재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대부분 생명체의 60~70%를 구성하는 물질, 물이 약간의 온도 변화로 곧바로 얼거나 증발 했거나,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 산소와 수소로 구성되지 않았거나,생물의 세포막을 유지할 수 있는 물의 극(極)성이 없었거나, 모든 생명 활동에 필요한 물이 녹아 들어갈수 없었다면 지구에 생명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지구가 태양과의 거리가 지금보다 가까웠다면 수성이나 금성처럼 물이 얼음으로 얼어버리거나 반대로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멀었더라면 물은 모두 증발하게 되어 우주로 날아갔을것입니다.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지금보다 너무 멀거나 가까이 있지않고 절묘한 거리에 위치해있지 않았더라면 생명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지구별이 비를 받아서 받는 대지가 있기에 지구가 표면에 물이 고일 수 있는 암석형 행성입니다. 만약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처럼 거대 가스 행성이었다면 생명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표면 온도에 영향을 끼치는 구름과 빙하로 태양빛이 반사되는 대기가 없었더라면 생명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지구가 지금보다 작은 크기 였다면 낮은 대기압이 때문에 물은 모두 증발되어 생명이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태양계의 경우 거의 모든 행성이 원모양에 공전하고 있습니다. 매우 안정적은 상태의 지구크기가 조금이라도 더 컸다면 공전 궤도가 크게 교란되어 지구는 은하계 밖으로 튕겨나갔습니다.지구행성의 안정적 공전궤도가 없었더라면 생명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바다의 해류 덕택에 지구는 고위도와 저위도 간의 기온 차가 비교적 적습니다. 바다가 크기 작아 서로 떨어져 있었다면 해류가 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다는 "해류"를 통해 열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잘 데워지지 않고, 잘 식지도 않는 비열이 높은 바다의 물이 있는 지구,바다의 크기가 적당하지 못했을경우 지구는 열을 나누지 못해 생명이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만약에 지금보다 느려 1년에 한번 자전을 하게 되는 경우, 햇빛이 닿는 반구는 1년 언제나 빛이 존재하지만, 그 반대 쪽은 계속 1년 내내 어둠입니다. 이로 인해 반대쪽으로 빙하로 얼어붙고 빛의 반구는 사막화됩니다.

만약 지구의 자전 주기는 적당하지 않았더라면 지구별에 생명이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지구에는 자전축으로 계절이 존재합니다. 자전축이 공전면에 대해 수직으로 서 있게 되면 계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면 옆으로 너무 누워 있는 경우 계절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지구의 경우 자전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이유는 달 때문입니다.지구는 달이 존재해 자전축의 변화가 적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로 인해 자전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게 됩니다. 만약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가 적당하지 않았더라면 생명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온실가스로 알려져있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탄생 초기에는 대기중 농도가 높았습니다. 그 많은 이산화탄소가 지구에서 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다에 원인이 있습니다.이산화탄소는 빗물에 녹아 탄산이 되어 육지를 녹이게 되고, 이 때 나온 칼슘 이온과 결합해 탄산칼슘으로 해저에 침전됨으로써 서서히 대기에서 사라져갑니다. 약 27억년~약 25억 년 전까지 육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산화탄소가 거의 제거되는 시점부터 육지는 성장하기 시작하여 현재의 대륙이 되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지구 역시 금성처럼 작열 행성이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지구에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당하지 않았더라면 생명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산소를 만든 최초의 생물은 요즘 사대강 '녹조'로 유명한 '시아노박테리아'라는 원시적인 세균 입니다. 지구는 약 22억년부터 시아노박테리아로 인해 대기에서 산소의 농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그후 식물과 조류 등에 의한 광합성의 결과 산소가 풍부해졌습니다. 지구는 태양계의 행성 중 산소의 비중 제일 높은 행성입니다. 산소는 지구 대기의 약 20%로 만약 지구의 대기에는 많은 양의 산소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수 없었습니다....

그밖에 태양풍은 생명체에 해롭지만 지구의 자기권은 치명적인 태양풍이 지구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지구에 태양풍이 쏟아지면, 지구는 생명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만약 지구에 태양풍을 막는 자기장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지구별에 생명이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원래 우리은하에서 생명을 품은 행성이 존재할 확률은 수백억에서 수십억분의 1 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지구별에 생명이 존재하는것은 엄청난 행운이었고 우리가 이렇게 존재하여 일상을 영위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래서 지구가 생겨나고 지금 내가 존재하는 모든것은 그 존재 자체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삶을 지탱하는 지구별이 지금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는지에 대해 '무감각'합니다.

경종을 울리는 김선우시인의 시 '지구라는 크라잉 룸'에서 처럼 지구라는 별은 지금 자연의 순환질서를 깨는 인간종의 탐욕으로 고통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힘들게 생명을 잉태한 귀하고 귀한 지구별을 위해 쓰레기가 쌓이는 인간종의 엔트로피 별이 아닌 자연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그속에서 돌고 도는 순환의 정신'이 소중한 생명들을 살리고 지키는 우리시대 희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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