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산시민독서강상문쓰기대회에서 임종숙(와촌면 계전길) 씨의 <기후정의>가 영예의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글솜씨를 뽐낸 남산초 이서현 학생의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선정됐다.
2021 경산시민독서대상을 주관한 경산신문사는 지난 9월 30일 작품을 마감하고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일 심사를 마쳤다.
심사결과 ■대상 임종숙 <기후정의>(일반) ■금상 이서현 <고양이 해결사 깜냥>(남산초) ■은상 △이다은 <타인에 대한 연민>(일반) △이재원 <1의 들러리)(문명고) ■동상 △이지은 <운명의 과학>(일반) △한하영 <1의 들러리>(경산여고) △김은지 <백두산 도련님 납시오>(압량초) △조은우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문명중) △김준희 <전설의 고수>(옥곡초)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조민서(사동고) △김준안(문명고) △김자은(경산제일고) △김민지(삼성현중)△배소정(옥산동) △김명현(와촌초) △박시우(옥곡초) △오온유(남산초) △조하연(경산제일고) △도혜원(남산초)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청년괴짜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 수상 소감문
“신기루 같던 축제를 마무리하며” - 임종숙
나에게 9월은 신기루 같은 시간이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이렇게 수상 소감문을 쓰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어눌한 목소리를 한 글자씩 새겨 나가는 과정은 그간 나의 삶과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을 떠 올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난히 많은 책들에 빠져 들었다. 생 텍쥐페리, 루이스 세풀베다, 레이첼 카슨, 그리고 김훈의 책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무엇보다 한재각의 『기후정의』는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들을 잘 드러내 주었다. 기후위기를 멀리서 바라 봐 왔던 나 자신이 무척 부끄러웠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의 삶을 성찰하는 과정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 시간을 나는 동료들과 함께 했다. 도서관 독서동아리 회원들,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던 문화예술교육팀, 늘 한 식구처럼 활동해 온 책마루도서관 운영위원들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과정을 늘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읽고 쓰는 일은 하나의 ‘놀이’였고, 이번 독서감상문대회는 나에게 멋진 ‘축제’였다.
경산신문사 최승호 대표, 도서관 자원봉사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 신기루 같은 축제는 마무리되고 또다시 일상에서 코로나19를 견뎌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