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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회 사회일반

원효학교의 꿈 - 다시 우리 교육의 비전은?

편집부 기자 입력 2008.01.07 14:25 수정 2008.01.07 14:25

정홍규 칼럼

지난 2007년 한해의 교육을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훌륭한 자산은 바로 사람인데 우리 교육은 사람을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행동은 빠른데 생각의 속도는 느리고 창의력을 못 키우는 교육이 오히려 망치고 있다. 그렇게 경쟁이니 국가 경쟁력하면서도 대학교육평가에서 싱가포르 1위, 중국 28위, 그리고 한국은 40위이다. 도대체 어쨌길래?
해가 거듭할수록 학교에서는 충격적인 일들이 많이 생긴다.
교사는 교사가 아니고, 학생들은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아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끈기뿐만이 아니라 꿈과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 없다.
학교에 오기를 아예 거부하는 아이들이 있지만 학교는 속수무책이다. 그렇다고 실제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 학교 밖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을 해 주는 곳이 경산과 대구에는 없는 실정이다.
겉모양은 대안학교이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그 학교에서조차 적응을 할 수 없는 곳이다. 오히려 그 학교(도시형 대안학교)가 싫다고 학교로 다시 돌아온다. 겉모양만 대안학교가 아니라 정말 제대로 된,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안학교가 필요하다.
대안학교 경영에는 대안교육에 정말로, 얼마나 진심으로 관심(mind)을 가진 사람들(교사)이 함께 하는냐가 제일 중요하다. 물론 예산도 필요하고 특히 제대로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카운슬러의 상주도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부는 모른다. 새정부는 교육을 경쟁의 논리로 밀어붙이고 있다. 물론 경쟁은 필요하다. 그러나 교육 현장을 전혀 모르는 처사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 하지 않고 있음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있음을 모른다. 우리의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부는 모른다.
이제 아이들은 점점 학원을 더 많이 다닐 것이고 아이들의 영혼은 점점 황폐해지리라 본다. 국가의 선진화의 도구로 교육을, 아이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물론 능력 있는 사람을 길러야 함은 필요하지만, 대한민국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경쟁의 논리를 펼 필요는 없지 않는가?


 


<758호: 2008년 1월 7일 월요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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