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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회 사회일반

「청소년 10명 중 6.5명 체벌 경험 있다」

이민철기자 기자 입력 2007.12.03 13:55 수정 2007.12.03 13:55

「청소년보호정책의 과제와 전망」 추계 공동학술세미나

청소년 10명중 6.5명 정도가 선생님으로부터 체벌 받은 경험이 있고 그 중 2명 정도는 1년간 10회 이상 체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르바이트를 해 본 학생 중 1/3 이상이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고 느끼고, 현재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걱정거리는 「학교성적문제」와 「진학진로문제」, 「고민을 상담하는 주된 대상은 50% 이상이 친구」로 나타났다.
이상의 내용은 지난달 23일 대구한의대학교 경산캠퍼스 바이오센터에서 「청소년보호정책의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미래를 여는 청소년학회(회장 한상철 교수)와 대구한의대학교 청소년문제연구소에서 개최한 추계공동학술세미나에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장근영 연구위원이 발표한 「청소년 보호권 실태와 대책」이라는 보고서에 발표되었다. 조사대상은 전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6000명을 표본으로 하고, 조사기간은 2007년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다.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청소년들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경험 실태는 10명중 1명꼴로 다른사람으로부터 폭행이나 구타를 당하거나 협박을 당하거나 성적인 놀림이나 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었으며, 5명 중 1명꼴로는 돈이나 물품을 뺏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칫 구체화된 범죄의 행동으로 구분될 여지도 있는 현상으로 가해학생들의 지도와 피해학생들의 구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체벌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조사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학생들의 과반수 정도는 부모님으로부터 체벌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3분의 2정도는 교사로부터 체벌 받은 경험이 있어 부모보다는 교사에게 체벌 경험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체벌에 대한 견해는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조사 모두 대다수의 학생들이 체벌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씩은 인정하고 있었고 적극적으로 체벌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실태에 관한 조사결과를 요약하자면 전체 학생들의 5분의 1정도가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그 이유로는 원하는 물건을 사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다. 대신 아르바이트를 해 본 학생들의 3분이 1은 청소년이란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서 받는 차별 실태를 요약해 보면, 과반수에 가까운 학생들이 성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과반수 이상의 학생이 성적에 의한 차별 경험을 말하고 있었다. 대신 집안 형편이나 출신지역, 외모에 의한 차별 대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에 따른 차별은 학업을 강조화는 학교 혹은 사회적 풍토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청소년기에서도 성별에 의한 차별인식이 크다는 것은 전반적인 우리 사회의 성차별 의식의 연장선으로 청소년기부터 사회적 성적 평등의식 함양과 차별해소를 위한 제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리라 보여진다.
차별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청소년들이 친구를 사귐에 있어 친구의 학업성적, 국적이나 인종, 집안의 경제수준 중에서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가에 대해서는 학업성적이 가장 높게 나왔으나 기본적으로 세 요소 모두 중요한 고려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또 이주노동자 혹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친구로 사귈 의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3분이 1정도의 학생들은 친구로 사귀는데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사회로 변모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근 변화에 청소년들이 아직 정서적인 동화와 동류의식 등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753호 : 2007년 12월 3일 월요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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