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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회 사회일반

「경산시금고 선정 재심의하라」

최승호기자 기자 입력 2007.11.23 22:37 수정 2007.11.26 11:35

농협·농업인단체 지난 19일 대규모 집회

경산시금고 지정을 둘러싼 농민단체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와 7개 지역농협, 경산시농민회, 한농연 등 지역 농업인단체들은 지난 19일 경산시청 앞에서 1700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부당한 방법으로 특정은행 봐주기식 금고선정이 됐다」며 「심의위원을 교체하고 행자부 안대로 재심의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산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농협이 우수한 11개 항목은 대부분 동점처리하고, 농협이 다소 미흡한 7개 항목에 대해서는 점수 차이를 많이 내 의도적으로 특정은행에 힘을 실어주는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편파적인 방법에 의해 농협이 맡고 있는 경산시금고가 강탈될 처지에 놓여 있다」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또 「행자부 금고지정 기준에 의해 경북관내 대구은행과 경쟁한 농협이 경북도금고, 안동·김천·영주·문경·칠곡의 경우 최소 5점에서 10점까지 우세해 금고를 계약하게 됐다」며 「유독 경산시만 그 반대로 나타난다면 위 금고들의 선정기준이 잘못되었다」는 것인지 되물었다.
농업인단체들은 「농협은 경산지역에서 조달된 자금수익 전액을 경산시민과 경산 농업발전을 위해 모두 돌려주는 진정한 지역은행이며 토종은행으로 지난 3년간 경산농업인과 시민들을 위해 무려 179억원을 기여하고 환원했다」며 「단지 장학금 몇 푼 더 내는 은행에게 금고를 맡기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농업인단체들은 지난 17일 김원구 지부장과 이창대 조합장, 박동규 팀장에 이어 이용우 압량조합장과 허남두 용성조합장과 농협직원 등 6명이 추가로 삭발하고, 참가자 수백 명이 공정선정을 촉구하는 혈서를 써 최병국 시장에게 전달했다. 전달과정에서 경찰병력에 막힌 참가자들은 실랑이 끝에 대표단을 구성, 시장접견실까지 올라갔으나 최 시장은 이들을 외면하고 직접 시위대와 맞서 재심의를 약속했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시청 앞 집회 장소에 나타나 재심의와 관련한 발표를 하려 했으나 주최 측과 협의가 되지 않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야유를 보내자 최 시장은 대표단을 신뢰할 수 없다는 뜻으로 대표단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752호 : 2007년 11월 26일 월요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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