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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1호선 연장 어디로 가나?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6.08.27 15:16 수정 2026.08.27 15:16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총연장 5.72km(경산 4.36km, 영천 1.36km)에 총사업비가 2671억 원(국비 1870억, 지방비 801억 원)이 투자되는 1호선 연장노선이 당초 노선에서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초 이사업은 하양역에서 동서교차로를 거쳐 영천(금호) 교대사거리까지 건설하는 광역철도로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북도가 예비타당성 검토까지 마친 이 노선을 공사비가 추가된다는 이유로 변경하게다고 해서 지역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하양지역 주민들과 경산시의회가 대책위를 구성하고 노선변경 불가를 천명하고 나섰다. 급기야 조현일 시장과 이처릭 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 전원이 이철우 지사를 면담해 기존노선변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24일 이 지사를 면담한 경산시장과 경산출신 도의원들은‘당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노선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이철우 지사에게 적극 건의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검토된 대안 노선으로 변경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소음·진동 피해, 도시경관 훼손 및 교육환경 저해 등 하양읍 도심을 이원화하는 노선변경은 수용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우려와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공청회에서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표명한 당초 예타 통과 노선 준수에 대한 필요성을 이철우 지사에게 적극 어필했다고 한다.

경산시의회(의장 김인수)가 지난 19일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과 관련해 경산시민의 권익 보호와 합리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선변경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해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확인한 시의회는 공청회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시의회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이 광역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 추진 중인 기본계획안의 노선과 정거장 계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연장 5.72km 중 약 76%인 4.36km가 경산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단순히 노선 통과 거리를 기준으로 사업비와 향후 운영비를 분담하는 현재 체제로는 경산시의 재정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며,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와 지역별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비용 분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의회 관계자는 1호선 연장으로 혜택을 받는 도시는 경마장을 가진 영천이라며 영천시가 전체의 70%를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행대로라면 구간의 70%가 지나는 경산시가 70%를 부담해야 하는 형편이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노선 검토 △지역별 수혜와 편익을 고려한 형평성 있는 사업비·운영비 분담 △사업 추진 과정과 비용 부담 등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충분한 시민 소통을 거듭 촉구했다.

1호선 금호연장사업은 경산시민들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경산시와 경북도가 사업의 기대효과와 편익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도심으로 들어오는 노선이 주민생활권을 침해하지만 편익 차원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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