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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경산사람

파크골프 전도사 방태연 교수

최승호 기자 입력 2026.08.27 13:19 수정 2026.08.27 13:19


“파크골프 경기장에서는 3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즐거운 라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양보한다. 둘째 룰을 지킨다 셋째 욕심을 버린다. 이 세 가지만큼은 꼭 지켜야 기운좋게 나온 경기장에서 웃으며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파크골프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파크골프 시장에 40대도 뛰어들었다. 남천강변에 하나 있던 파크골프장은 이제 남천강변에만 두 개, 금호강변에 2개가 들어섰다. 내년에는 남산면 남곡리에도 18홀의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바야흐로 파크골프의 시대다.
 
그런데 남녀노소 누구나, 장애인 비장애인, 가릴 것 없이 접근이 가능한 파크골프의 장점 때문에 파크골프 인구가 자고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파크골프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이나 교육장은 아직 없다. 누구나 배우기 쉽기 때문에라고 이해하지만 그럴수록 파크골프 입문자에게는 더더구나 이론적인 공부나 예절이 요구된다. 대학에서 파크골프를 가르치면서 스스로 파크골프클럽을 만들어 파크골프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과 방태연(59세, 사진) 교수를 이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방 교수는 김천 직지사 아래 마을에서 1남 3녀의 맏이 태어났다. 방 교수가 겨우 걸음마를 뗄 때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온 가족이 경산으로 이사했다. 할머니는 역전에서 여인숙을 운영하셨고, 아버지는 청과시장에 약국을 개설했다.
경산초등과 경산중을 거쳐 경신고를 졸업한 방 교수는 육군3사관학교로 진학했다. 복무연장을 통해 7년간 근무하고 대위로 전역했다.
 
전역과 동시에 국내 10위권에 드는 제약회사에 입사, 영업에 뛰어들었다. 아버지가 약국을 운영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제약회사 영업에 마음이 갔다. 영업을 시작하면서 체계적인 공부가 절실했다. 영남대 대학원에 입학해 MBA과정을 이수하고, 이어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졸업 이후 영진전문대 시간강사를 시작으로 겸임교수로 지금까지 25년간 대학강단에 섰다. 전공대로 마케팅과 물류, 인사관리를 가르쳤다.
 
3년 전부터는 대학에서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파크골프과를 개설하면서 소속 교수로 마케팅과 함께 파크골프의 저변확대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최근에는 서상동 북카페 회원들이 만든 파크골프동호회인 ‘북파클’ 경기위원장을 맡아 초보는 물론 기본기를 갖춘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크골프 에티켓을 전파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근가능하다보니 이론적인 공부가 부족한 동호인들이 많습니다. 최소한의 역사나 경기규칙 등을 알고 시작하면 파크골프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용품과 복장을 포함해 60만원 정도면 충분히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3대가 즐기는 국민체육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부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경산시체육회 이사로도 활동한 방 교수는 지역사회 정치에도 관심이 많다. 자신을 중도로 규정한 방 교수는 정치는 규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을 편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자신의 정치관을 실현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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