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대정동 마을 안과 들판에는 크기가 제각각인 돌이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서 있다.
오인석이라 불리는 이 돌들은 대정동 부근에 보이는 청석(靑石)이 아니라 타지에서 운반해 온 화강암으로 된 거대한 입석이다. 작은 것도 있지만 큰 것은 4m 정도이다. 주의하여 보면 다섯 개의 돌마다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후대인들이 새겨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삼괴정을 기준하여 동쪽으로 오인석에 새긴 내용을 보면 제1석은 삼괴정 안에 위치한 풍영대(諷詠臺)이며, 제2석은 길가에 세워진 구재정공유허(求齋鄭公遺墟)이며, 들판 홰나무 아래 뿌리에 싸인 채 서 있는 제3석은 풍락현(豊樂峴)이며, 제4석은 논 중앙에 있는 죽정노인만업(竹亭老人晩業)이며, 맨 동쪽 포도밭에 있는 제5석은 오인석(五仁石)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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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영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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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재정공유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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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락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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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정노인만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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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말기 동래정씨 5형제가 모두 어질고 효성스러웠기 때문에 나라에서 내리는 정려각을 하사받게 되었다. 후손들이 이를 기리기 위해 오인석(五仁石)을 세웠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그 후에 마을 주민들은 오인석을 숭배하며 음식을 차리고 치성을 드리거나,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임당동과 대정동 일부가 택지개발에 편입되어 3개의 바위는 타지에 옮겨져 있다. 유물의 의미를 살리고 마을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후일 다시 마을로 옮겨와서 공원을 만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