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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경산사람

씨앤씨건축 최경환 대표

최승호 기자 입력 2026.03.26 10:17 수정 2026.03.26 10:17

 
설비업은 통상 필요한 시설을 마련하여 갖추어 놓는 사업이나 산업을 말하는데 크게 토목 실내 전기설비 등으로 구분된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설비업은 건설업에 딸린 작은 부분으로 간주되면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도배 장판 창호 배관 미장 타일 도색 등 기술자들이 전문직으로 각광 받으면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책을 비치하고 있는 청년지식놀이터에도 설비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고 한다.

경북경산지역자활센터에서 자활기업으로 독립한 씨앤씨건축 최경환(45세, 사진) 대표를 이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나 각종설비 전문직종에 뛰어들려는 청년들에게 지름길을 들려주고자 한다.
 
최경환 대표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대 건축과에 입학하면서 경산과 인연을 맺었다. 졸업 후 건축과 무관한 영업을 하다가 전공인 건축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2013년 씨앤씨건축을 설립해 현재 업계 경력 12년차 베테랑이 됐다. 씨앤씨건축은 실내건축전문업으로 도배 장판 창호 화장실 배관 미장 타일 등 모든 실내공사를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건축기사, 다른 직원 1명은 도배기능사, 또다른 1명은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배관 타일 등 다른 전문공사는 그때그때 필요한 전문인력을 쓴다.
 
씨앤씨건축의 주요 업무는 수선급여. LH 수선유지급여사업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어린이집 환경개선사업, 경산시 차상위 주거개선사업도 씨앤씨건축이 맡고 있다. 올해 통합돌봄사업 수탁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경산시에서 유일한 건축면허를 가진 자활기업이다보니 직원은 3명으로 단촐하지만 연간 LH수선유지사업만 90여 가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7억원 정도이지만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자활기업 인증서를 받은 계속사업자로서 특별한 면책사항만 없으면 지자체나 LH 사업에서는 우선배정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비교적 근무조건이 자유롭다보니 요즘 설비 전문직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많다고 해서 조언을 구해봤다.
 
“우선 취업하기 전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배 타일 설비 미장 등 국비지원 자격증 취득과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에서 3년 정도 배우고 4,5년차 숙련공이 되면 하루 20-30만원은 거뜬히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대신 책임감이 강해야 합니다. 자기가 맡은 공정이 어긋나면 다음 공정으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서는 주어진 시간 안에 마무리해야 합니다. 남녀 구분이 거의 없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개인성향이 강하거나 책임감이 있는 청년이라면 평생직장으로 적극 권합니다”

설비직종은 주중에는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한다. 토일 휴일은 특별한 공사가 아니면 쉰다. 월 15일 정도 일하고 워라벨을 즐기는 청년들이 많다.
 
“급여는 숙련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보름 정도 일하면 2,300만원은 충분히 법니다. 어느 도배기능사가 거의 안 쉬고 일해서 10개월만에 작은 아파트를 한 채 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쉬엄쉬엄해도 3-4년 일하면 구축 아파트 한 채는 살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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