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는 세무기장,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와 양도세 등 세금관련 업무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집사가 되어야 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한 기업이나 기관, 가계와 고객으로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세무와 관련된 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도 힘 닿는 데까지 조언하고 지원하게 되는 것이 세무사인 것 같습니다.”
세무사와 세무직 공무원에 모두 합격해 동사무소, 시청, 도청을 거쳐 세무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호일(49세, 사진) 세무사를 이 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정 세무사는 남천면 협석리가 고향이다. 아버지와 큰아버지는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아버지는 사진작가로 예식 비디오 촬영기사로 활동했고, 큰아버지는 경산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아버지가 봉덕동으로 이사해 이천동에서 자랐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아버지가 영남대 앞에서 가게를 하는 동안 정 세무사는 사정동 성모유치원과 경산초를 다녔다. 아버지는 옥실과 백천동, 남천면 협석리와 대명리에 흩어져 살고 있는 초계정씨 문중 일을 오랫동안 봐왔다.
영진고와 경북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정 세무사는 2005년 세무사 자격을 취득하고 세무직 공무원에도 합격했다. 초임으로 경산시청에 발령 받은 정 세무사는 서부2동과 시청 세무과, 남부동에서 8년 정도 근무하다, 2013년 전입시험을 치고 도청으로 옮겼다.
“서부2동에 근무할 때 고등학교 선배인 전정열 사무장이 막 승진해서 1년 반 정도 근무했습니다. 남부동에서는 유갑열 동장에 이어 홍정근 동장이 부임해서 동민들과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홍 동장님 때 서무와 단체업무를 맡았는데 어느 겨울 재설작업을 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 이용했던 신라카를 지금도 이용하고, 그때 만난 장명수 서상길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님 추천으로 현재도 협동조합 감사를 맡고 있습니다.”
도청에서 근무하다가 2년만 반에 세무사사무소를 개소했다. 산격동에 있던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경산시청 세무공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리기 위해서 2015년 7월 경산세무서 앞에 정홍일세무사사무소 간판을 걸었다. 그러나 고향인 경산이 그리 녹록지 않았다. 5년 만에 반야월로 옮겨 백두세무회계법인이라는 상호로 개인 사무실을 냈다. 주로 재건축조합관련 업무, 상속세 양도세 취득세 상담이 많다.
정 세무사는 바쁜 와중에도 경산시와 경북도의공유재산 심의위원, 결산검사위원, 지방세심의위원, 청도공영공사 비상임감사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무원 출신이라는 인적 네트워크와 업무 덕분에 강의도 가끔 나가고 바쁘게 지냅니다. 특히 8년 10개월 정도 공무원 생활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세무사 자격증을 따고 공무원을 하다 뒤늦게 사무실을 열었는데 후회는 하지 않는지 물었다.“제거 9년 후배들과 경산세무서에서 수습을 받았는데 요즘은 바로 개업합니다. 요즘은 시험을 치고 바로 개원하는 편입니다. 두려워말고 바로 개원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하면서 단순기장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은 다시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자산가들 가운데 국내 비거주자도 증가하면서 국내세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국세조세 취약점들이 노출되고 있어서 미국세법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세금주치의로 자신관리집사로 고객과 평생같이갈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