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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산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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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환경실천들이 무슨 큰 영향력이 있겠는가 싶겠지만, 우리들의 작고 어리석은 소비가 이런 큰 기후위기를 초래했다는 걸 생각하면 반대로 우리의 작은 실천이 또한 이 기후위기를 막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2023년 법륜스님 환경담마토크중에서 2024년 8월18일(일) 정토회 경산 모임에서는 지역실천 활동(이하 초록발걸음)으로 13명의 회원이 용성면 미산천을 다녀왔다. 아름드리나무가 미산천을 끼고 있으며 마을 쉼터로 조성되어 있었다. 정자에 앉아 환경자료를 나누어 읽으며 초록발걸음의 의미를 다졌다. 용성면에 살고 있는 회원은 용성에 관한 글을 들려주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알아가는 시간도 되었다.
용성은 본디 자인군의 한 지역으로서 자인의 동쪽이면서 위가 되므로 상동면(上東面)이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을 조정하면서 자인현 상동면과 하동면 그리고 청도군 일위면 석현동의 일부를 합하면서 용성을 마을의 이름으로 삼기에 이른다.
용성의 이름은 용산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용성면의 주산(主山)이 바로 용산이며 용산을 달리 용산성 혹은 용성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높이 400여 미터의 이산에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뒤쪽에 있는 용거랑은 용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꼬리로 후려친 곳인데 일백여 미터나 파여 있다. 용거랑을 용구렁이라고도 한다. 용성은 금호강의 지류인 오목천을 중심으로 하여 넓은 평야와 언덕으로 되어있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의 삶터로서 적절한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 보기가 용성면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支石墓)을 들 수 있다.
용성에는 용과 관련된 마을 이름이 여럿 있다. 용산은 물론이고 용전(龍田), 용천(龍川)이 그러하고, 용전 동쪽에 자리한 반룡사(盤龍寺)도 같은 경우이다. 고려 충렬왕 29년(1303)에 절을 지었는데 조선조 인조 무렵 계운과 명언이 다시 지었다고 전해온다. 한때 유명한 원응국사(圓鷹國師) 같은 고승대덕이 거처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산천 활동보고하천의 상류이고 마을 공원이라 쓰레기의 양이 남천과 조산천 보다 적었다. 잘 보존된 아름드리 나무 주위를 마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아서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하양 조산천은 6월의 땡볕이었는데 8월의 무더위에도 줍깅을 하는 동안 나무그늘은 시원했다. 농촌지역이라서 그런지 비닐류가 많았고, 마을쉼터로 사용되고 있어 일회용 음료용기와 담배꽁초가 많았다.
소감 나누기 및 제안초록발걸음의 횟수가 늘어가면서 회원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환경실천 방법을 제안했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살아가기에 환경오염 등에 대한 민감도 차이가 있으며 서로 갈등하지 않으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기준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포인트제나 특화형 쓰레기통등 구체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사례를 들어서 제안하기도 했다. 환경적 특성에 따라서 쓰레기의 종류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그 지역에 맞은 쓰레기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산천에서는 담배꽁초만을 버리는 쓰레기통, 일회용 음료용기만 버리는 쓰레기통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쓰레기를 하나라도 더 주우려고 하던 회원들은 점차 쓰레기의 종류에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면서 제안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오늘도 회원 한 명 한 명이 내딪는 초록발걸음이 기후위기를 막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본다.
네 번째 초록발걸음은 압량면에 있는 오목천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