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우리동네 노포 개막식. 사진 왼쪽 2번째부터 영미사진관 김은공 대표, 민현주 백천제면 대표, 안두상 안성철공소 대표, 이은정 박물관장, 박승우 부총장, 박재우 자전거백화점 대표, 조창래 7번가양복점 대표, 천진기 경북박물관협회장. |
|
“힘겹게 살았던 시절이 있다. 쌀 한 줌조차 귀했던 시절이다. 성실함 하나로 시작해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이 있다. 오랜 세월을 이어서 자신의 대에서 발판의 토대를 만들고 대를 이어서 가게를 가꾸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드라마나 영화의 줄거리 못지않게 흥미롭다.”
영남대박물관이 개교 77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별전을 열고 있다.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으로 시작된 이번 기획특별전의 주제는 “우리동네 노포-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는 우리의 이웃”이다.
지역의 노포(오래된 점포)를 발굴 조사하고, 전시를 통하여 지역의 문화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미래의 문화유산을 창출하여 침체한 지역의 도시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가업을 잇는 청년세대를 조명하여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찾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영남대박물관을 중심으로 경산도시자생위원회(상임대표 이종백)와 문화인류학과 BK21 교육연구팀 대학원생들이 객원큐레이터로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노포의 선정부터 현장연구를 통한 자료 수집, 원고 작성 등 전 과정을 대학 구성원, 학생 그리고 지역 시민들이 함께 한 것이다. 특히 대학박물관이 그동안 축적해온 전시와 연구 역량을 지역 시민, 학생들과 함께 공유해 지역의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의 문화자산을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창출하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의 노포 중에서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해온’ 백천제면, 안성공업사, 7번가양복점, 영미사진관, 자전거백화점이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노포의 주인들과 소통을 통해 그들이 일구어온 삶과 가게의 역사를 수집하여 전시 형태로 꾸몄다.
이번 전시회를 총괄한 이은정 교수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오래된 가게-노포, 오랜 세월 업력을 쌓아온 장인으로서 주인, 주인들 손끝의 맛과 멋을 느껴온 낡고 남루한 도구들”이라며 “이들 노포야말로 지역사회의 생활사를 담보하고 있는 유의미한 문화자원이다.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해 온 노포를 따뜻한 시선으로 재조명해 보고 미래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기획을 총괄한 최경호 학예연구원은 “지역의 5개 노포 주인들이 담담하게 오직 한 길을 살아온 사람들의 손끝이 가지고 있는 정직함, 땀방울의 가치, 그것이 삶이라는 예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이 전시를 통해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1월 29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상세한 내용은 영남대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yu.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영남대 박물관 최경호 학예연구사(053-810-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