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시경산이 교육도시경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원씩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10개 대학이 포진하고 있는 경산지역에서 대구한의대가 지역 최초로 선정됐다. 지난해 경북도립대-안동대와 포항공대에 이어 올해는 경북대와 한동대학, 대구보건대학이 초광역연합으로 선정돼 대구·경북 특히 경북지역은 이번에 대구한의대와 한동대가 최종 지정되면서 지난해에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를 비롯해 4개로 전국에서 글로컬대학을 최다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대구한의대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라이프케어(항노화, 뷰티 등) 산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거점인 경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추가 구축한 영덕, 청도의 로컬캠퍼스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재활의료 클러스터인 G벨트를 조성 등을 제안해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대구한의대는 「K-MEDI 실크로드 개척으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혁신대학」이라는 비전으로 △로컬캠퍼스(경산, 청도, 영덕 등) 7개 및 글로벌캠퍼스(우즈베키스탄, 몽골, 프랑스 등) 10개를 연결하는 노마드 캠퍼스 구축 △지역 내 졸업생 취업률 65% 달성을 목표로 하는 지역 정주형 특화인재 양성 △경상북도 지역전략산업을 연계한 K-MEDI G(경북)벨트 추진 △지·산·학·연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K-MEDI 산업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 △K-MED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혁신파크 조성 등이 포함된다.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를 통한 지역산업 육성 및 글로벌 인재 양성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국제적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대학도시 경산은 대학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한의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올초 대학팀을 신설·운영하며 글로컬대학 업무협약 체결 및 대면심사 사전 점검회의 추진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경산시는 대학이 많은 도시에서 진정한 의미의 대학교육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동의한방촌 운영을 둘러싸고 경산시와 갈등을 빚었던 대구한의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보다 지역사회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 경산지역사회가 보다 교육적으로 문화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글로컬대학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3개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경북글로컬대학과 영남대-금오공대도 내년에도 반드시 선정돼 경산이 그야말로 글로컬대학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