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크기와 모양의 주택들이 줄지어 지어져 있는 남천 강변 옆 중방동 주택가 골목 풍경은 드라마에서 본 듯한 ‘80년대의 풍경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듯 하다.
담벼락 하나를 사이좋게 나눠 가지며 살아가는 사람과 건물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듯 벽에 금이 가고 문짝들도 녹이 슬었지만, 노란 가스 배관이 생기고 거미줄 같은 전깃줄이 얼키설키 편리함을 주고받고 대문을 열고 나오면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골목의 풍경에서 정겨움이 느껴진다.
일부는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나 빌라로 개발되면서 오래된 주택들이 자꾸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네 친구나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골목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