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부부전업농으로 활동하며 고령 및 신규 농가에 재배 노하우를 전파해 소득을 증대시키고, 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대추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와 고품질 대추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공적으로 농협중앙회가 시상하는 ‘이 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한 한 와촌면 혜원농장 조해용(50, 사진) 대표를 이 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조 대표는 와촌면 상암1리 515번지에서 3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계당초와 무학중고를 졸업하고 농학과에 진학했으나 2학년 때 중퇴, 하양시장에서 잡화상을 하던 아버지를 대신해 농사를 지으시던 어머니를 도와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4H 활동을 했는데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해보니 실제로는 농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더라고예”
대학을 중퇴하고 96년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조 대표는 이전부터 활동해 오던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농사와 함께 농업농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듬해 회장을 거쳐 2001년에는 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 사무차장을 활동보폭을 와촌에서 시단위로 넓혀나갔다.
갓 서른에 새마을지도자, 현재는 3년차 이장으로 지역사회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30여 년간 부부 전업농으로 농사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약 3억 3800만 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1200평 포도에서 5000만 원, 3만 평 수도작에서 9000만 원, 6000평 대추에서 1억 9000만 원, 1600평의 자두복숭아에서 800만 원의 조수익을 올려 와촌지역에서도 고수익 농업인으로 성장했다.
“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드론자격증도 따놓았는데 아직까지 실전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손은 부족하고 영농비는 늘어나고 농사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해 5000여 평에 마늘과 양파를 재배했는데 올해는 포기했다. 수확기 일손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때 수확하지 못하니 갈라지고 상품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대표가 새농민상을 받은 것은 단순히 영농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지력을 높이는 농법,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땅심을 높이려고 지난해 마늘양파 농사를 지는 땅에 소먹이용 사료인 호밀을 파종했습니다. 축산농가에 퇴비를 받는 조건으로 호밀을 파는 방식입니다. 축산농가도 좋고 쌀농사를 짓는 저에게도 좋은 거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짚 환원사업보다 수익이 더 나아 올해로 7~8년째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질향상을 위한 조 대표의 노력도 새농민상을 받는데 기여를 했다. 통상 600평에 나락 40kg 짜리 43~45포가 생산되는데 조 대표는 미질향상을 위해 37~38포만 생산한다.
“대추 수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대추를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방법을 찾아볼려고 합니다” 대농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조 대표에게 곧 더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