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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신임시장의 의욕적 발걸음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2.09.22 16:38 수정 2022.09.22 16:38

취임 85일째를 맞이한 신임 조현일 경산시장의 발걸음이 거침없다.
 
당선인 시절 이미 ‘취임 즉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수년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및 상수도 검침업무 정규직화를 요구하던 공공운수노조의 단식 종료 및 시청사 내 농성장 철수를 이끌어냈고, 당선 이후 행보는 더욱 적극적이다.
 
지난 21일 자인면민들이 시청에서 폐기물처리업체 설치 반대를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자 이 자리에 참석해 현장에서 즉각 주민들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요구하던 인허가 절차과정에서 대한 감사와 재발방지책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약속해 시청 규탄집회에서 시장을 연호하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배 더 좋아지는 경산’을 모토로 취임 초기 광폭 행정을 밀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돌다리도 두드리던’ 전임 시장의 시정운영 스타일과 비교되면서 환호하고 있다.
 
민선 8기 경산시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조현일 시장의 적극적인 시정행보는 취임 이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평소에도 열려있는 소통을 강조하던 조현일 시장은 취임 후 자인면을 시작으로 민생 소통을 시작했다. 또 시민 중심 열린 행정 실천, 시민소통 전담기구 신설을 공약했던 조 시장은 취임 후 곧바로 소상공인지원센터, 시민고충상담 TF팀과 뉴미디어 TF팀을 신속히 신설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또한 상당히 이례적으로 야당인 진보당 경산시위원회까지 1인당 20만 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조현일 시장 환영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진보당은 “2020년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경산시민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조치”라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지속해서 주장해온 진보당 경산시위원회는 이러한 정책 시행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때 진보당은 “재난지원금이라는 좋은 정책을 환영하지만 일회성, 선심성 정책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재정 사용에 대한 주민들의 결정권이 더 강화되어야 하고, 일부의 정치인과 정치집단의 보여주기식 성과가 아니라 반드시 주민에 의해 결정될 구체적 체계와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하며 진정성을 요구했다.

이러한 신임 시장의 과감한 행보는 사실 취임 100일도 안된 시점에서 볼 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전임시장이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취임 초반 광폭 시정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조 시장은 지금까지 민선 시장과는 달리 지역에서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광폭 행보가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1400여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조력이 필요하다. 시정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은 걸림돌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연 학연 혈연으로 얽혀 있는 공직자들이 시장의 뜻이라며 호가호위해서는 안 된다. 특히나 젊은 시장과의 평소 친분을 앞세워 시민의 뜻과 반하는 행태를 보인다면 그들에게 주어진 불편부당한 행정행위가 자칫 조 시장의 부담으로 되돌아올지도 모른다.
 
이 시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 시장의 취임 초기 시정 행보를 차근차근 살펴줄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집행부와 의회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다. 한 곳을 향해 굴러가되 서로 견제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경산시정이 2배 더 좋아지기 위해 이 두 가지는 꼭 지켜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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