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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지구환경 백재호

4대강 사업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2.08.11 11:50 수정 2022.08.11 11:50

 
↑↑ 녹색당 경북도당위원장
대구환경연합 수질분과장.
30년전 수돗물에 페놀이 유입되는 사건으로 대구가 난리난적이 있었다. 1991년 3월 경북 구미시에서 페놀 원액 30t이 낙동강 지류에 누출되면서 시작됐다.
 
오염된 낙동강 물은 수돗물로 만들어져 대구시에 공급됐다. 페놀에 오염된 수돗물을 마신 시민들은 구토·설사·복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대구시나 정부는 페놀로 오염된 수돗물이 공급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48시간 동안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아무런 긴급대응책도 내놓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우리나라 처음으로 수돗물 '고도처리'가 도입되었고 '생수'를 사먹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7월 낙동강 물로 만드는 대구의 몇몇 정수장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보도됐다. 페놀보다 더 위험한 녹조(남세균)에 발생한 마이크로 시스틴이 수돗물에 유입됐는데 문제는 정부당국와 대구시는 30년 전 페놀 때와 같이 '안전하다'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있다.

마이크로시스틴 전문가 부경대 이승준교수의 수돗물 분석 결과 정수한 모든 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 검출량은 △매곡정수장 0.281㎍/L △문산정수장 0.268㎍/L △고산정수장 0.226㎍/L이 나왔다.

하지만 대구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란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일단 '남세균의 마이크로시스틴 독이 얼마나 세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남세균이 생산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국제 암 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한 것으로, 가장 독성이 강한 마이크로시스틴-LR은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간·신장 등에 영향을 끼치고, 생식 독성까지 나타낸다.

또한 최근 연구에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있다.

2년전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450마리가 떼죽음 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과학자들이 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수개월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연구진 조사 결과 코끼리 떼죽음의 원인은 다름 아닌 이 마이크로시스틴 신경독이 퍼진 웅덩이물을 코끼리가 마시면서 죽게 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보호국 환경건강위험평가소(OEHHA)는 주민들에게 '공지하는 기준'을 제시하는데, 수돗물에서 3ppb 이상 검출될 경우 24시간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하고 있다.

OEHHA는 또 0.03ppb 이상의 마이크로시스틴이 들어있을 경우 3개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하고 있다.

결국 수돗물에서 이번에 검출된 수준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가 10일 넘게 지속한다면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여름 내내 이어진다면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8월 미국 오하이오 주 털리도(Toledo)시에서는 수돗물에서 최대 2.5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돼 50만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끓여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말하는 녹조의 정확한 명칭은 남세균이나 시아노박테리아다.남세균은 독성때문에 나쁜인식이 있지만 이 광합성하는 남세균은 약 35억년전에 처음 생존했다는 화석이 나왔다. 지구 역사상 최초로 광합성을 시작한 생명체가 바로 이 남세균 시아노박테리아다. 

이 박테리아 덕분에 지구에 넘쳐났던 온실가스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산소가 채우게 됐다. 산소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오존이 만들어졌고 성층권에 오존층이 만들어진 것도 시아노박테리아의 영향이다.

지금 낙동강처럼 시아노박테리아 남세균이 창궐하는 이유는 하나다.강에 산소가 없고 오염물이 많이 있어 생명이 살수 없기에 강에 생명이 근간을 만드는 역활을 하려는 자연의 선택일뿐이다.그래서 남세균의 존재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생명이 살수없는 강이 되었다란 증거이기도 하다.

아뭏튼 문제는 이번에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대구 정수장의 경우 마이크로시스틴 제거 효율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이 필요하다. 고도정수처리 시설만 믿고 있을 게 아니라 실제 제대로 제거되는지 여름 내내 반복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염소·오존처리를 통해 물속에 녹아있는 마이크로시스틴을 화학적으로 제거하려고 하지만 모래여과나 활성탄 여과 이전에 염소처리를 할 경우 남세균 세포가 손상돼 세포 속의 마이크로시스틴이 녹아 나와 제거가 어렵게 될 수도 있다.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춰도 제대로 운영해야 마이크로시스틴을 제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구 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올수밖에 없는 이유는 강원수의 남세균 농도뿐 아니라 교채주기를 가 긴 활성탄 때문이다. 남세균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나,미세 유해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정수장에서의 정수단계는 활성탄(숯)에서 하는 '활성탄 흡착'이다.

때문에 강에 남세균이 많을때를 대비해 활성탄 교체주기를 짧게 사용해 물속 마이크로시스틴을 흡착율을 높여 제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흡착제 활성탄의 교체주기 우리나라 정수장의 경우 3~6년이다. 그것도 고가의 새로운 활성탄을 다시 쓰기보다 다시 태워 쓰는것으로 알고있다. 활성탄 안에는 미세한 공극(구멍)이 있어 이 공극으로 미세오염물이 흡착되는 원리인데 활성탄 교체주기가 길어질수록 흡착 효과가 떨어진다.

유충이 이런 오래된 흡착제에 붙어있다가 수돗물에 검출되기도 했다.

오래된 활성탄을 사용할 경우 정수후 수돗물에서 마이크로 시스틴이 검출된 퍀트는 검사법을 떠나서 자연스런 현상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시대 가장 필요한것은 정수장 활성탄교체주기보다 모래나 습지가 많아서 자연정화력이 높아 원수가 깨끗했던 4대강 사업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때는 전체가 자연고도처리정수장이었다. 낙동강은 모래나 습지로 비교적 원만하게 깨끗한 물로 정수가능했다. 낙동강을 사대강죽이기사업 이전으로 생태복원해 진짜살리기를 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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