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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경산사람

“압량읍민 행복을 발전합니다”

최승호 기자 입력 2022.06.30 12:31 수정 2022.07.04 10:31


“압량읍 행복발전소는 경산지역의 옛 부족국가인 압독국 수도에 해당하는 압량리와 부적리, 신대리 등 압량읍 중심지 13개 마을주민들에게 행복을 나눠드리는 곳입니다. 농촌지역인 만큼 옛날 시장터에서 농산물 프리마켓을 열어 수익금으로 어르신들 경로잔치도 열어드릴까 합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압량읍 행복발전소. 발전소의 핵심부품인 터빈을 돌리는 채명숙 사무장과 마들카페 조합원들을 이 주일의 경산사람으로 만났다.
 
채명숙(58세) 사무장과 이학향(57세) 마들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은 모두 압량면 출신이다. 채 사무장은 부적리, 이 이사장은 가일리에서 태어났다.
 
“한 살 차이인데도 자랄 때는 잘 몰랐죠. 부적리가 성내라면 가일리는 촌이었으니까요 하하하” 한 지역에서 태어나 한 공간에서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한 살 터울 활동가들이 모처럼 시원한 음료를 앞에 두고 자리를 같이했다.
 
채 사무장은 지난 2017년 압량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초창기에 사무장을 맡아 정의호 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과 4년간의 지난한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준공식을 치러냈다. 준공식 후 1년 반 정도 지난 행복발전소에는 1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이 갖춰졌다.
2층에는 마을주민사랑방인 마들카페와 어울림공방, 다온쿡이 들어서 있고, 3층에는 동아리 취미교육실 4칸이, 4층에는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이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가 문을 열고 있는 마들카페가 행복발전소를 돌리는 가장 바쁜 터빈이다.
 
“마들카페는 엄마들카페의 준말입니다. 지난 19년부터 3년간 바리스타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5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한 협동조합입니다” 청소를 잘한다는 이학향 이사장과 아메리카노를 잘 뽑는 정귀향 씨, 라떼를 잘 만드는 최은숙 씨, 만능인 이은희 씨, 사무일을 잘 보는 최지헌 씨가 조합원이다.
 
마들카페협동조합은 최근 예비적 마을기업으로 지정돼 내년도 마을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다음으로 스무디와 에이드가 인기 있다.

아아는 2000원, 라떼와 스무디, 에이드는 3500원이다. 일반카페의 절반 가격이다.
“이래 받고 운영이 됩니까” 물으니 “현재는 하루 10만원 정도 매출인데 30만원이 목표”라고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주로 주변 관공서 직원들이 점심 먹고 잠깐 쉬어 가거나 동네 주민들이 수다를 떨러 찾아온다.
 
“중심지라고 하지만 구도심지역이어서 주민들이 쉴 공간이 마땅찮습니다. 마을기업에 선정되면 상품개발과 홍보에 적극 투자해서 마들카페를 압량읍 구도심지역의 대표적인 주민쉼터이자 사랑방으로 만들겁니다”

압량읍 행복발전소는 농촌공사의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선정, 총예산 83억 원을 투입해 구 압량공설시장 부지 대지면적 2115㎡(640평)에 연면적 1645㎡(498평), 지상4층 규모로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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