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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문학 제1회 본격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인 <우울한 귀향>의 무대인 삼성역 광장에서 열린 이동하 소설가 문학비 제막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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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면 대명리 출신 이동하(80세) 작가의 문학비가 경부선 삼성역 광장에 건립됐다.
경산문협(회장 이정식)은 지난 10일 현대문학 제1회 본격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우울한 귀향>의 무대인 남천면 삼성리 삼성역 광장에 문학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 후에는 남천면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 강연회를 갖고 후배 문인들과 작품 집필 배경과 귀향 소감 등을 나눴다.
특히 이날 이동하 문학비 제막식에는 이동하 작가와 동향인 최학 소설가도 함께 자리를 해 문학비 건립을 축하했다.
이동하 문학비는 경산문협 박기옥 직전 회장이 여러 경로를 통해 완성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설치 2년 만에 제막식을 갖게 된 것이다. 제막식에는 경산문협 회원과 정석현 최덕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 김화선 김상호 전봉근 시의원 당선자, 김윤관 남천면장, 최필순 남천초 교장 등 내빈과 이동하 작가의 가족, 대명리에 거주하고 있는 6촌 형인 이정식 씨 가족 등이 참석해 문학비 건립을 축하했다.
이정식 경산문협 회장은 “기념비를 설치하고도 오랜 기간 제막식을 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제막식을 개최하여 이동하 작가 본인을 비롯한 문학인들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행사 개최에 협조해준 경산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윤관 남천면장은 축사에서 “좋은 작품으로 고향을 빛내주신 이동하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경산문협과 회원들의 발전을 통해 이동하 선생님과 같은 제2·제3의 걸출한 작가가 지역에서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동하 작가는 194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과 더불어 귀향해 아버지의 고향인 남천면 대명리에서 유소년기를 보내고 남천초 4학년 때 대구로 이주했다. 1966년도 서울신문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단편소설 「전쟁과 다람쥐」 가 당선돼 문단에 등단한 후 이듬해 현대문학지 제1회 본격 장편소설 공모에 「우울한 귀향」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펼쳤다.
이후 목포대와 중앙대에서 30여 년 가까이 후학에게 문학을 가르치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장편 소설 1편과 100여 편의 단편소설, 31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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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이동하, 최학 소설가. |
한편 이날 이동하 작가 문학비 제막식에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제22회 동리문학상 수상자인 최학(72세, 사진) 소설가가 참석해 동료문인들과 고향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동리문학상 수상작인 <고변>은 1589년 있었던 정여립 역모사건과 그로 인한 기축옥사(己丑獄事)를 소재의 장편소설로 견고한 역사-시학을 보여줬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학은 남천면에서 태어나 남천초와 농예학교를 마친 후 상경해 양정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폐광>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폐광>은 최학이 농예학교 다니던 시절, 바로 학교 옆에 있던 선광장과 평산동 코발트광산 민간인학살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로 지난 2020년 경산신문에서 4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1979년 한국일보사의 장편소설 공모에 홍경래 난을 다룬 역사소설 [서북풍]이 당선됐고, 1981년부터 2015년 정년퇴임 때까지 대전의 우송정보대학, 우송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그동안 고려대문인회 회장, 한국작가교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