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경산지부(회장 이정식)은 지난 10일 향토작가 이동하(80세, 사진) 소설가를 초청해 문학강연을 가졌다.
남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가진 강연회에는 작가의 모교인 남천초등학교 교장 최필순, 남천면장 김윤관, 시민회관 한규식 관장을 비롯해 경산문협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청했다.
이동하 작가는 소설이 무대인 삼성역을 소재로 한 <우울한 귀향>의 내용을 설명했다. 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문학적 측면과 삶의 수단이었다”고 털어 놓으며 암울했던 지난 역사를 반추했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6.25 한국전쟁의 수난사가 작가의 소설의 밑바탕에 깔려있다”며 창작 행위는 추위와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문학인이 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견고한 벽에 못질하기에 비유했다. 문학을 통해 과거를 더듬고, 나와 세계를 새로 마주하는 것이 문학인의 정신이라고 설파했다.
이동하 작가가 쓴 작가노트의 마지막 부분이다.
‘한 권의 소설을 쓴다. 혹은 잉태하려고 킹킹대며 온통 몸살을 앓는다. 그러면서 은근히 자신에게 일러준다. 뭐하는 거야. 꾸물대지 말고 빨리 꽝꽝 두들겨 박으라고. 단단하게. 너와 나의 삶이 다시는 흔들리지 않게. 하지만 망치를 쥔 나의 손은 더 없이 엉성하다. 저 삶의 현장에 서 있을 때처럼.
‘우리시대 우리작가’의 반열에 올라 한국 문학계를 선도한 이동하 작가는 경산이 낳은 자랑스러운 소설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