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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지구환경 백재호

자연자정시스템 회복 절실

경산신문 기자 입력 2022.06.16 14:10 수정 2022.06.16 14:10

 
↑↑ 백제호
녹색당 경북도당위원장, 대구환경연합 수질분과장.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은 강이나 호수, 저수지 등에서 물을 정수해서 만들어 진다.
보통 수돗물 정수 과정은 취수원에 수질이 깨끗한 경우 침사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염소소독 등까지 처리를 한다. 여기까지를 보통 2차처리라고 한다. 그러나 수질이 나쁜 경우는 오존처리와 활성탄흡착처리를 추가해 ‘3차처리’하고 이것을 ‘고도처리’라고 한다.
 
취수원에서 배수지까지의 수돗물공정을 설명하자면 ‘취수원’은 수돗물이 되는 물이 모여있는 곳이다. 물이 저장되는 강이나 호수 ,댐 , 저수지 같은 곳이다.
‘취수장’은 강이나 호수 등 취수원에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물을 끌어들여 정수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침사지’는 취수장으로부터 전해 받은 원수를 안정시키고 수량을 조절, 모래 등 큰입자의 물질을 가라앉힌다.

‘응집지’는 응집제를 중심으로 아주 작은 알갱이 물질이 엉겨 붙게 해 침전이나 여과를 위해 크고 무거운 덩어리를 만들어 침전지에 보낸다.
 
‘침전지’는 응집지에서 만들어진 덩어리를 가라앉히고 슬러지로 남기기 위해 물을 여과지로 보낸다.

‘여과지’는 침전지를 통과한 물을 모래와 자갈층에 통과시켜 물속에 남아 있던 작은 입자들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과정이다.여과지를 거친 물은 거의 깨끗한 물이 된다.

이렇게 장황한 정수과정을 설명하는 것은 사람이 만든 정수처리과정은 대부분이 자연에서 물이 스스로 정화되는 과정을 따라 보고 배운 자연자정시스템의 벤치마킹이라는 것이다.

자연에서처럼 ‘침전지’는 미생물이 콜로이드 상태에서 응집되어 침전시키고, 자연의 모래강은 ‘여과지’모래에 여과되어 물이 깨끗해지는 원리이다.

만약 유해물질이 강에 유입되더라도 강모래 여과와 물유속 등 강물의 자정력으로 인한 물리, 화학, 생물학적 분해로 유해물질이 자연분해 되고 마지막 정수장에서 2차나, 고도처리를 하게되면 양호한 수돗물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대강사업 이전에 수돗물정수는 고도처리장이 있더라도 원수수질상태가 양호해 고도처리를 하지않고 2차처리만 하더라도 적절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맥빠지는 것은 4대강 사업 이후 멀쩡한 강을 다 죽여놓고 ‘죽은강을 살릴 생각은 하지않고 이제와서 강물이 오염되어 취수장을 다변화 해야 한다’고 당연하다는듯이 말하는 지역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다.

또 취수장 이전 논란이 나오기 전 강오염문제를 해결할수 있었던 지난 시간동안 낙동강 생태복원 재자연화를 위해 우리사회는 도대체 뭐하고 있었냐는 것이다.
 
낙동강 상류로 취수장 이전 해봐야 똥물이든 독물이든 그 물이 그 물인 낙동강이고 ‘결국 문제 해결은 강이 강스스로 맑게 정화될수 있는 ‘자연자정시스템’ 회복이 관건이다.
 
여기저기 만들자고 하는 취수장 다변화의 대구지역 취수장은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야 하는 ‘오염자부담원칙’에 따라 오염원인 대구 하류 지역에 설치해야한다.
 
그러면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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