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의정·정치 시의정 의회

경산시 티타늄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전면 재검토 여론

최승호 기자 입력 2021.12.17 16:50 수정 2021.12.23 15:20

양재영 시의원, 제233회 임시회서 시정질문
“국비사업으로 건실한 지역기업이 망가져선 안돼” 즉각중단 촉구

경산시가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의 5년 동안 총 345억 원을 투입, 16종의 테스트베드 장비를 구축할 예정인 생활소비재 생산기반 구축사업이 원자재 공급업체 선정의 특혜 의혹, 중복투자에 따른 국고낭비와 과잉설비, 과잉생산으로 인한 시장교란 등 정부지원정책 취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업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더불어민주당 양재영 시의원은 지난 17일 제23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경산시가 지역특화사업으로 경산지식산업단지에 추진하고 있는 티타늄 생활소비재 부품제조 등을 위한 테스트베드 사업이 시설중복 투자 및 인재유출 우려 등으로 지역의 견실한 기업체를 궁지에 몰고 있다”며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 시정질문하는 양재영의원(사진 아래 가운데).

양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 구축 R&D사업이 당초 지역 유망업체와 동반성장을 통한 고용창출, 기술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정책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국비지원사업이 건실한 지역기업을 오히려 위태롭게 하고 있는데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타지역 업체에 특혜를 준다는 시빗거리를 자초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기존 우수한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신규 업체에 중복투자로 국고낭비가 불가피하다고 오해를 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따졌다. 이에 양 의원은 “경산시가 바람직한 지역기업과 국책사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경산시가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 유일의 티타늄 전문제조업체인 (주)KPCM(대표 안장홍)도 지역 전문업체를 배제하고, 타지역 신규업체를 유치하려는 의도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주)KPCM은 “경산시는 관내에 소재한 (주)KPCM이 티타늄 첨단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내수는 물론, 항공우주부품, 방산용 티타늄 등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고부가 가치 창출로 신산업 개척에 성공하게 되자 경산지식단지를 티타늄의 메카로 발전시킬 구상에 착수하고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지역특화산업으로 티타늄 테스트베드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그러나 경산시가 1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가진 관내 KPCM을 테스트베드 원자재 공급업체에서 배제하고, 티타늄제조 무실적 무제품 신규업체인 타 지역 D업체를 공급업체로 유치하려고 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주)KPCM은 “연간 2100톤도 안 되는 생활소비재 티타늄 생산 시장에 대형 신규시설이 진입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설비이자 중복투자에 따른 국고낭비”라며

“KPCM은 연간 1200톤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티타늄 생산제조공정의 인프라를 모두 갖춘 우수중견기업으로 연간 소비량 수십 톤에 불과한 생활소비재 티타늄 생산을 위해 별도의 시설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45년의 노하우를 가진 KPCM의 설비를 이용하여 원자재를 생산하고, 테스트베드는 KPCM이 보유하지 않은 생활소비재 제조설비를 구축하여 상호 협업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를 통해 중복투자를 막고 상호 상생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산지역기업에 배정되어할 티타늄 정부 R&D비용을 타지역 업체가 부지만 사놓고 정부연구비 164억 원을 추가 확보하려는 위장사업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연구비의 쓰임을 보다 분명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기업체 관계자는 “티타늄 산업은 경산 나아가 경북의 미래 먹거리 신산업이기 때문에 경산지식산업단지의 티타늄 메카 조성은 매우 바람직한 지역 발전방향 가운데 하나”라며 “국책사업은 국민을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이므로 모두가 존중하고 인정하는 사업이어야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 관련기관, 해당업계 모두가 동의하고 합의해야 확실한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재영 시의원도 이날 시정질문 말미에 “경산지식산업단지의 티타늄 메카화는 경산은 물론 경북지역 미래를 보장하는 미래형 먹거리 사업으로 매우 중요하고 바람직한 지역발전 방향이므로 지역 내 모두가 협력하고 단합해 성공시켜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본 의원 역시 이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하여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본 사업인만큼 경산시가 바람직한 상생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경산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 지역업체인 (주)KPCM이 생산하는 티타늄제품. 현재 생활소비재로 활용이 용이한 지름 9mm 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한편 (주)KPCM은 지난 77년 설립해 현재 와촌면 덕촌리 외 7개의 공장에 직원 400명, 매출은 1900억원이며, 주요생산제품은 산업용 볼밸브(유전용, 석유화학용, 제철설비용 등)와 타이타늄(방위산업, 우주항공, 군사용, 석유화학, 반도체 장비부품, 생활소재 외), 기타 니켈합금 등 특수금속소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티타늄 등 특수소재와 밸브 관련 45년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티타늄소재 국산화 개발성공 공로로 2015년 금탑산업훈장 서훈을 받았으며 특히 소재부터 가공,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진공용해로 및 정련로를 보유하고 있다.
 
(주)KPCM은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장학재단 우석장학회를 설립해 경산지역 관내 중고 대학생에게 지금까지 566명에게 총3억 8393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300여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설립자인 안장홍 대표의 부친은 서상동 경산군립도서관 부지를 기증해 전국최초의 민간 중심의 군립도서관을 탄생시킨 지역사회 공로자로 2대에 걸쳐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은 오는 24일 2차 본회의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답변 기사는 추후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경산i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