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문학동인 빛그림동인문학회(회장 박도일)가 제14집 ‘저물지 않는 그리움으로’(도서출판 북랜드)를 펴냈다.
빛그림동인문학회는 시인 5명과 수필가 1명 등 6명의 경산지역 문인들로 구성된 문학동인으로 지난 92년 동인 결성 후 94년부터 매년 꾸준히 동인지를 발간해 오고 있다. 회원은 김미영 박도일 엄혜숙 이순옥 이원우 천영애.
박도일 동인회장은 발간사에서 「차라리 부끄러움과 당당히 맞서기 위해 14집을 엮는다」며 「제현의 충고는 내년에 피울 꽃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팝꽃 -박도일-
원효로 이팝꽃 흐드러지게 피었다
흰 것은 모두 쌀로 비유되던 시설
꽃송이 풍요로이 흩날려도
줄 것 없이 손톱만 물어뜯던
가난한 날의 사랑은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 없는 밤을 골라
달빛 부둥켜안은 이팝꽃은
흐느낌도 없이 지고
먼 데 들려오는 버들피리소리
가난한 날의 사랑은 흔들리고 있었다
<761호 : 2008년 1월 28일 월요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