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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가 기부키로 했던 장학금 5억원을 내지 않기로 해 시금고 지정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농협은 지난 14일 경산시에 보낸 공문에서 「경영여건 변동 등으로 인하여 부득이 (추가약정한 5억원을) 입금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 경영여건 및 제반 상황이 호전될 경우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경산시금고 지정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 아니라 부당한 심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며 「이후라도 시금고 지정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것이 밝혀지거나 공정하게 진행된다는 것이 인정된다면 언제든지 약정한 금액을 지역사회 기여차원에서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농협 시지부의 입금 거부에 대해 경산시는 「장학금 약정과 시금고 지정은 별개의 것」이라며 「농협이 기부금심사위원회에 포함돼 있는 만큼 심사 당시에 거부할 수 있었는데 이제 와서 입금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것은 공공기관인 농협의 신인도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경산시지부는 지난해 시금고 지정신청을 하면서 기존에 납부한 장학금 5억원 외에 추가로 5억원을 내기로 했으며 경산시는 지난달 24일 기부심사위에서 통과돼 지난 15일까지 입금해 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760호 : 2008년 1월 21일 월요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