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에 일어난 민간인학살사건 가운데 전국 최대규모로 알려진 평산동 코발트광산 학살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강창덕(80·사진) 선생 팔순 축하연이 지난 5일 대구 황실호텔에서 열렸다.
하양읍 금락리 633번지에서 출생해 평생을 민주 통일운동에 헌신해 온 강창덕 선생은 일제 하인 지난 44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치안유지법 위반혐의로 투옥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총 7차례에 걸쳐 투옥생활을 했다. 특히 60년 5월 당시 대구 매일신문 기자로 평산동 코발트광산 민간인학살사건을 최초로 취재 보도한 것을 계기로 6월 경산군하 피학살자 및 피해자 실태조사회 회장, 경산유족회 고문, 제1회 합동위령제 거행 등 민간인학살사건 진상규명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강 선생은 현재 민청학련사건의 배후인 세칭 인혁당재건위사건과 관련, 국가 차원의 배상과 명예회복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진상규명 및 배상절차가 끝나면 강 선생은 한평생 활동하던 대구를 떠나 고향 경산에서 말년을 보낼 뜻을 지인들에게 피력했다.
<759호 : 2008년 1월 14일 월요일자>